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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개막식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 리닝의 스포츠웨어 회사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였는데 작년에 비해 68퍼센트 이익이 늘었다. 올림픽으로 인하여 유수의 스폰서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떠오른 이 회사의 사장 리닝은 앞으로의 확장에 대한 기대 역시 확신하고 있다. 그는 '리닝 브랜드' 에 대한 인지도를 확실하게 한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매장 확대 및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롱헤어(long hair)로 더 잘 알려진 사회민주당(LSD)의 렁쿽힝 의원이 이번 입법국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신계 동구에서 출마해 당선되었는데 돌출적인 행동으로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았었다. 렁은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에 긴 머리를 하고 다니며 입법국 내에서 리타 판 의장과 부딪히는 등 젊은 지지자들을 몰고 다니면서 많은 해프닝을 만들어 냈었다. 이번에 민주당은 신계 동구에서 2명의 후보를 내놓았는데 그 가운데 웡싱치 후보가 롱 헤어의 젊은층 지지를 분열시키면서 같은 민주당의 앤드류 청 후보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의 도움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롱헤어의 의정활동이 튀는 행동만큼은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
▶케세이 퍼시픽이 개인정보보호문제를 두고 개인생활보호 감독위원회와 법정소송을 하여 승소하였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병가를 자주 내는 기내 승무원에게 건강기록 제출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이를 거부하고 개인생활보호 감독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으며 위원회는 직원에게 해고를 위협하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고 케세이 퍼시픽으로 하여금 건강기록 제출 요구를 철회하도록 하는 행정조정을 내놓았었다. 이에 대해 고등법원은 개인생활 보호감독위원회의 결정은 불합리하다며 위원회의 조정관에게 사건을 재심사하도록 했다. 그 위원회의 로더릭 우 조정관은 케세이 퍼시픽의 조치가 불법은 아니지만 부당했다고 강조하며 고등법원의 결정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의 법정소송을 보고 있자니, 남의 일기장 몰래 훔쳐봤다간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밀려온다.
▶ 미국 LPGA에서 앞으로는 영어를 못하면 투어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LPGA 측은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2년 이상 활동한 선수들은 회화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출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경기규정을 신설했다. 남자 PGA에는 아직 이런 규정이 없다. LPGA의 리바 갈로웨이 부위원장은 이러한 조치가 스폰서들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을 부인하면서도 LPGA골프투어를 좀 더 활성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답했다. 현재 LPGA 투어 참여 선수 121명 가운데 45명이 한국선수들이므로 이들은 어쨌거나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PGA측은 새로운 규정에 대하여 지난 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한국인 선수들에게 이미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교육받은 한국 선수 안젤라 박은 새로운 규정이 대회주최측이나 국제적인 선수들에게 합당하고 괜찮은 조치라고 반기면서, 이 규정이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조치라는 지적에 대해 그것은 단지 한국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여질 뿐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선수들은 이 규정이 자신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몸뿐 아니라 입으로도 한다는 걸 알게 돼 당황스럽다.
▶ 선홍까이 그룹의 월터 곽빙셩이 경영권 내홍으로 인해 두 명의 동생들을 대상으로 제소했던 법률소송을 취하했다. 월터 곽의 변호인은 소송취하 이후, 화요일 오후 고등법원으로부터 그 건을 폐기한다는 확인 통보를 받았다. 본래 화요일 오후에는 그 건에 관한 공판이 속개될 예정이었다. 월터 곽은 소송취하가 그냥 선의를 위한 결정일 뿐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그러나 경영권에 관한 소송과 별개로 계류중인 월터 곽의 명예훼손 소송건은 취하되지 않았다. 월터는 자신의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한 토마스 곽과 레이몬드 곽의 비정상 상태 언급과 회장 재직 시의 결정사항에 대한 폄하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소송취하를 계기로 월터 곽은 동생들과의 화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이사회가 그의 회장직을 해임하고 대신 어머니인 공시우힝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여타의 이사들도 당분간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회장직 복귀가 어려워진 월터 곽이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견해이다.
▶지난 달 언론에 의해 문제가 제기 되었던 정부 공공용지 불법점유에 대한 해결책이 거론되고 있다. 불법 점유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토지사용권을 사들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홍콩에는 총 433개 구역이 정부소유 공공용지임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건물소유주들에 의해 불법 점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는 코스웨이베이 타임스퀘어 광장을 비록해서 까우롱통의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인접시설, 타이포의 국제창가학회 소유지, 튄문 보타니아빌라 진입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정부소유 공공용지는 개인이나 단체 혹은 기업에 의해 불법 관리되며 사실상 일반인의 접근 및 사용이 어려워 공공용지의 취지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별히 타임스퀘어 공공용지는 건물 앞의 광장을 이벤트 주최자들에게 일일 임대료를 받고 사용토록 하여 문제가 되었다. 자기 집 마당에서 춤판 벌이고 옆집에 춤 값 지불한 셈이다.
[[2[[▶ 카지노 붐으로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로 손꼽히는 마카오의 인구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마카오에는 551,9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2016년에는 705,000명, 2031년에는 829,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학자 및 게임 분석가인 쩽쫑루는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시설 확충과 보다 많은 토지의 이용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마카오의 출생률은 저조한 반면에 100,0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 도날드 짱 행정장관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하락해 처음으로 반대율이 지지율을 넘어섰다. 홍콩대학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행정장관의 업무수행 지지율은 39퍼센트인 반면 반대율은 41퍼센트에 달했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높은 물가와 임대료 상승 등의 주요한 요인에 덧붙여서 최근에 있었던 부적합한 행정조치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가정부 고용세 잠정 면제조치의 어설픈 집행에 따른 혼란이나 전임 공공주택국장의 뉴월드 부동산개발회사 부사장 취임 승인 등이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는 10월의 정책발표가 행정장관의 관리능력 및 개선역량에 대한 대중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중앙정부 눈치 보랴 홍콩민심 챙기랴 나날이 고달픈 심정인 도날드가 지지율 하락이라는 매까지 맞았으니... 풍수지리 탓을 제대로 하고싶은 심정일 듯.
▶ 백여 명의 홍콩 보석제조업체 및 유통업자들이 내년 6월과 9월의 주요 전시회를 보이콧하겠다면 시위를 벌였다. 전시회 주최 측은 보석 전시회를 두개로 나누어 완성품은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원석 같은 비가공품은 공항의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전시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보석업자들은 주최 측인 CMP가 자신들의 업무 속성을 전혀 모르고 추진하는 계획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완차이에 소재한 CMP 사무실 앞으로 달려가 항의한 보석업자들은 CMP 측이 분리 계획을 강행할 경우 참여율 최소 30퍼센트에서 최대 50퍼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든 보석전시회든 뭣도 모르면서 분리하면 시끄러운 법이다.
▶ 단수 취업허가를 받아서 홍콩에 입국할 수 있는 중국인 일일 쿼터는 150명이라고 한다. 과거에 수요가 넘쳐나던 중국인 쿼터 신청자들이 요즈음에는 줄고 있어서 홍콩통계국이 염려하고 있다. 첫 해인 2002년에는 54,800명이 단수 취업허가를 받아 홍콩에 입국했는데 2005년까지는 취업허가자가 일일 쿼터를 꽉 채웠었다. 그러다가 2006년을 기점으로 입국자가 하루 쿼터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92명이 허가를 받아 총 33,865명의 중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다. 올 상반기에는 조금 상황이 나아져서 하루 평균 118명으로 총 21,548명의 중국인이 취업허가를 받아 입국했다. 그런데 입국자들의 숫자가 줄어들 뿐 아니라 나이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홍콩의 노령화 탈피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정부는 한탄하고 있다. 젊은 근로자들의 비율은 지난 2002년 30퍼센트였으나 지난 해에는 25퍼센트로 떨어졌다. 현재 홍콩의 출산율은 어머니 1000명당 900명의 어린아이가 출생하여 사회의 노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중국으로부터의 젊은 노동인구의 유입이 줄고 있어 노령화 문제가 대책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36년에 홍콩의 인구는 857만 명에 이를 것이고, 65세 이상 노인은 현재의 12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마치 잘못된 일처럼 느껴지게 하는 대목이다. 어른을 위한 나라는 진정 없단 말인가.
▶오는 9월의 입법의원 선거에서 중량급 정치인들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문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건연은 서구룡과 홍콩섬에서 의석이 위태롭다. 민건연 측 대표 후보로 서구룡에서 출마한 젊은 기수 스타리 리(Starry Lee Wai King)의 지지율이 8.9퍼센트에서 6.1퍼센트로 하락하였다. 또한 범민주계 공민당의 클라우디아 모도 9.30퍼센트에서 7.5퍼센트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홍콩섬에서 공민당 대표주자로 나선 탄야 리도 23.9퍼센트로 1.2퍼센트 떨어졌다. 홍콩인들의 정체성이 ‘중국인’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 13세 짜리 어린 대학생이 생길려다 말았다. 지난번 HKCEE시험을 치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케네스 만 군이 홍콩과기대에 입학신청을 냈는데 학습상황이 부적합하다며 과기대 측이 입학을 거부했다. 과기대는 케네스 만군이 하루종일 공부에 주력하기에는 대학공부가 버거우며, 성격이 너무 조용해 잘 견뎌낼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케네스만은 HKCEE에서 A학점 1과목과 B학점 5과목 그리고 영어는 A레벨에서 5*를 받았었다. 한편 홍콩의 최연소 대학생은 지난해 9살의 나이에 침례대학을 들어간 마아치 보헤디하드죠라는 학생이다.
▶ 홍콩증권거래소가 익스체인지스퀘어 측과 3년간의 임대계약을 재계약했다. 45,000 스퀘어피트의 월간 임대료는 홍콩달러 358만 불이다. 재계약 이전의 임대료는 125만 불로 홍콩의 사무실 공간 임대료 상승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공간과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이루어지는 주식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0.5퍼센트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거래의 일반화로 분주하게 소리쳐대는 거래소 내의 거래는 그 정도로 미미하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각국의 주식거래소가 거래소 면적을 줄이고 있으나 홍콩은 당분간 그러한 경향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지난 일요일 20여명의 정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개들을 데리고 입법국 건물로 행진을 했다. 이들은 임대아파트에서 개 키우는 것을 금지한 정부주택국 경고장을 받은 사람들이다. 타인에 대한 방해를 이유로 정부 아파트 내에서 개 키우는 것을 금지했던 주택국은 2003년 일부 아파트에 한해서 허용했었으나 , 이러한 조치가 모든 정부아파트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한 동물보호론자는 " 네 사람이 마종하면서 시끄럽게 떠든다고 마종을 법적으로 금할 수가 있느냐?"고 우화적으로 되물었다.
▶ 홍콩의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유팡린이 이소룡 박물관 건립 및 이소룡 거주주택 기증 계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까우롱통에 있는 이소룡의 생전 거주주택은 약 5700 스퀘어 피트로 유팡린의 소유이며 현재는 러브호텔로 임대중이다. 유팡린은 지난 쓰촨성 지진참사 때에 재해구호기금으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까우롱통 소재 5채의 저택 중 한 채가 팔릴 때마다 25퍼센트를 기부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집이 팔리지 않은 까닭에 매물을 취소하고 정부에 기부하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그는 이소룡 팬클럽의 부르스 리 박물관 건립계획에 바탕을 두고 이소룡 거주주택과 네 채의 다른 저택을 합쳐 이소룡 박물관 및 문화컴플렉스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리고 영화관, 도서관, 쇼핑몰이 들어간 이 건설계획의 승인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건설계획이 승인되면 이소룡 거주주택을 정부에 기증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박물관과 문화센터 및 소매상점이 혼합된 상업컴플렉스 건립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모을 뿐 뚜렷한 방향이나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여하튼 자선사업에도 공짜는 결코 없다.
▶ 홍콩의 만화가 제프리 류가 일본 만화 어워드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였다. 42세인 제프리는 10대 로맨스 만화 라는 만화시리즈로 수상하게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홍콩에서 출품된 작품들이 A4사이즈 크기에 30가지 색을 활용한 작품이라면, 제프리의 작품은 포켓사이즈 흑백페이지로 구성되어 독특한 장르로 어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