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6일. 한국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24시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투자와 분석하시는 분들은 더 많은 일을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중에도 밤늦게까지 여러 나라의 환율을 점검하고, 늦은 시간까지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홍콩의 높은 물가 속에서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 열심히 일합니다. 쉬지 못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뛰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여러 친구들이 쓰러졌습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선교사로 나간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쓰러지지 않더라도, 우리의 마음과 감정이 쓰러집니다. 타인에게 쏟을 에너지가 없습니다.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번아웃과 우울증,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현대인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쓰러졌을 때,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도와줄 친구가 있습니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점점 깊은 어둠과 절망 속으로 가라앉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에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돕는 네 명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5장 18~26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또한 예수님이 병 고쳐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사람의 네 친구는 이 사람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중풍은 다양한 유형의 마비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입니다. 주로 뇌의 혈관 문제로 마비가 오는데요,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고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네 명은 이 사람을 데리고 예수님이 계신 집까지 왔지만, 사람들이 많아 들어가지 못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은 안 되겠다. 다음에 오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최선을 다한 거야. 친구로서 이 정도만 한 것도 대단하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방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붕에 올라가 지붕을 뜯어내고 지붕 위에서 아래로 이 사람을 내려보냅니다. 유대인들의 집은 지붕이 평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친구가 어떻게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면 낫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2차원적인 평면의 생각을 뛰어넘어, 지붕 위로 올라가는 3차원적 생각을 합니다. 목적이 분명하면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리는 방법에 얽매여 목적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적이 우선입니다. 방법은 자연스레 다양하게 변합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볼 부분은, 네 명이 마음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돌아가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남의 집에 올라가 지붕을 뚫는 일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친구를 내려보낼 때도, 중심을 잃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이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고쳐주셨다고 합니다. 누워 있는 환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의 친구들의 믿음 때문에 고쳐주십니다. 침상을 메고 온 일. 지붕을 뚫은 수고.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행한 일. 금전적 손해를 볼 것을 알더라도 한 일. 예수님을 만나면 친구가 나을 것이라는 마음 하나로 이 모든 일을 했습니다. 결국,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은 그를 고쳐주십니다.
이 이야기는 한 가지를 분명히 말해줍니다. 우리가 서로를 돕고 세울 때, 우리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몸이 마비되고, 어떤 이는 마음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일으켜 세우려 할 때, 예상치 못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침상 운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아픔을 함께 하며, 그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지붕을 뚫을 용기를 내는 사람. 그 사람을 통해 생각지 못한 새 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 주위에 인간관계로, 경제적 문제로, 미래의 불안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의 손길이 그들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함께 침상을 들어주는 친구들로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된 일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지 못한 일들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홍콩우리교회는 여러분의 침상을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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