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을 맞아 홍콩 각지에서 등축제등 행사가 푸짐하게 열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무형 문화재산으로 선정된 130년 역사의 타이항 불 용 춤이 올해에도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돋구었다.
짚으로 엮은 길이 70미터의 용에 향을 붙여 300여 명의 장정이 중추절 전날 밤부터 사흘 동안 밤에 타이항 골목 골목을 들고 돌아다니며 악귀를 쫓는 이 행사는 원래는 타이항 지역에 모여 살던 홍콩 원주민의 한 일족인 하카(Hakka)의 풍습이다.
올해에는 11일 밤 7시 반부터 사흘 동안 같은 시간에 시작됐다.
예전에는 하카 족으로 구성된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이 행사를 치르곤 했다.
건설사들이 이 곳 땅을 사들여 고층 아파트를 앞다퉈 짓게 되자 많은 하카들은 이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했고 현재는 자키클럽으로부터 해마다 1만 9천 달러, 완차이 구의회로부터 1만 달러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조금씩 충당해 약 3만 9천 달러가 드는 불용 행사의 준비 비용으로 사용한다.
준비를 맡고 있는 타이항 주민 복지센터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자재비가 올해에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뛰어올라 비용 충당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한다.
불용 축제가 시작되면 비록 많은 하카들이 이 곳을 떠나 살고 있지만 행사에 자원 봉사를 하며 참가하기 위해 먼 곳에서,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찾아온다.
불용을 들 수 있는 사람은 현재 타이항 거주민이가나 예전 하카 마을 출신이어야만 한다.
이 ㅤㄸㅒㅤ문에 예전 하카마을 출신자 중에서는 현재 이민을 가 외국에 살면서 행사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 기간에 맞추어 일부러 홍콩에 오기도 한다.
올해에는 마을 행사 후 중추절 등으로 불을 밝힌 빅토리아 파크로 불 용이 옮겨져 보다 많은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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