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의 입법의회 의원 선거에서 군소 정당의 진보파가 대거 약진, 정계에 진출해 야당 내 진보파 대두라는 새로운 문제를 렁춘잉 행정부가 안게 됐다.
크고 작은 야당의 수가 많은 상황에 급진적인 색을 띤 많은 미니 정당들이 진출하게 되어 렁 행정부는 국민교육이나 평균 근로시간, 선거 제도 개혁 등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정책 결정을 하기 더 어렵게 됐다.
민주당(Democratic Party)이 2석을 잃었지만 전체적으로 야당은 전체 70석의 의원석 중 27석을 확보, 중요한 법률적 체제를 바꾸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 인원 24명의 숫자를 무난히 확보했다.
범 민주계는 5개 지역구 선거에서 35명을 뽑는 지역구 의원 선거에는 18명을 당선시켜 전체 유권자의 56.6%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것은 전체 30석 지역구 의원석 중 19석을 차지했던 2008년보다는 훨씬 낮은 비율이다. 오히려 지역구 의원 선거에서는 친중국파가 예년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친중국파 진영은 17석을 확보, 4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계는 대신 기능 분과 위원 선거에서 지난 2008년 때보다 2석을 더 확보했고 'super seat'라 불리는 가장 중요한 기능분과 위원 5석 중 3석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최대 야당이던 민주당이 세력을 잃고 군소 정당의 후보들이 다수 진출했기 때문에 렁 행정부로서는 협상의 주요 대상을 잃고 만 셈이고 이에 따라 반대편의 지지를 획득하기가 더 어려워진 셈이다.
출신이 각기 다른 후보들이 제각기 난립할 경우 이들을 모두 설득하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야당이 작게 분리된 가운데 당초 예상했던 9개 지역구에서 모두 표를 획득한 친중국파 정당 DAB(민건련)은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이번에 뽑힌 입법의원들이 임기 중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안건은 오는 2016년 입법의원 선거의 개정안과 오는 2017년으로 예정됐던 행정장관 직접 선거안으로 홍콩의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치 쟁점 현안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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