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를 입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여성의 치마속을 촬영하는 파렴치범들이 크게 증가했고 이들의 수법 또한 전보다 훨씬 교묘해졌기 때문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여성의 치마속을 촬영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지난해 매달 6건 정도였던 것이 올해는 8월까지 매달 9건 정도로 평균 50%이상 늘었다. 자신의 치마 속이 촬영당하는 것을 모르는 여성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얼마나 많은 수가 도촬당하고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경찰은 혹시 누군가가 자신의 치마속을 찍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면 재빨리 자신의 핸드폰으로 이들의 얼굴을 찍으라고 권고했다. 최근 경찰에 신고된 사례는, 한 남성이 자신의 무릎위에서 여성의 치마쪽을 향해 핸드폰을 놓고 있는 경우였다.
여성의 치마속 촬영을 즐기는 파렴치범들은 심지어 인터넷 포럼에서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가장 쉽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도구는 카레라가 내장된 시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카메라 내장 시계는 까울룽의 전자상가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 전자상점에서는 2~4기가 바이트의 용량을 가진 이런 시계를 300달러만 주면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11일에는 단정한 양복을 입은 남성이 몽콕 지하철 역에서 랭험 플레이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카메라 시계를 이용해 계단 위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사복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물론 이 경우도 피해 여성은 상대 남성이 체포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최근 MTR에서 도촬이나 혼잡을 틈탄 성추행이 많이 증가한 것은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매달 420만명이 이용하던 지하철 이용객수는 이달 들어 490만 명으로 이용객 수가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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