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날씨, 홍콩여행, 홍콩정보, 홍콩지하철, 홍콩생활, 홍콩주택, 홍콩취업, 홍콩가정부, 홍콩월급, 홍콩결혼
日 와타나베 부인처럼 홍콩엔 `푸타이` 뜬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와타나베 부인처럼 홍콩엔 `푸타이` 뜬다




홍콩에서 중년 여성을 일컫는 `타이타이(太太)`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식으로 하면 `부인` 또는 `마님` 정도 되는 존칭어다. 여기에 `푸(富)`자를 붙여 `푸타이(富太)`가 되면 경제 주체로 활발히 활동하는 현지 중상류 부유층을 지칭하는 용어가 된다.

일본의 중상류층 개인투자자를 통칭하는 `와타나베 부인`과 유사한 개념이다. 요즘 푸타이들은 저금리 때문에 고민이 많다. 현지 예금 금리가 연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대체 상품으로 급부상한 것이 해외 예금이다.

해외 예금 금리는 연 3~4%씩이면 족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동남아시아나 동유럽 예금은 더 높은 금리를 주지만 불안하다. 덜 받더라도 안정적인 선진국 예금을 선택하는 게 푸타이의 투자 방식이다.

현지 푸타이를 고객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증권사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푸타이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고수익(High-yield)`과 `단기(Short duration)`"라며 "현금 유동성을 위한 자금은 해외 예금에 주로 넣어두고, 투자를 위한 자금은 단기(2~3년 만기) 하이일드채권펀드에 담아두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특히 얼라이언스번스타인, 프랭클린템플턴, 핌코 등의 하이일드채권펀드 인기가 높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하이일드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타이는 현지 대출금리가 연 1~2%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처럼 낮은 금리를 이용해 자금을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와타나베 부인은 주로 외환시장에서 활동하는 반면 푸타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골고루 활용한다.

일본에 비해 홍콩 금융당국이 더 높은 수준의 자율화 정책을 쓰고 있어 해외 예금이나 다양한 글로벌 상품, 대출 등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