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추행당한 한 홍콩 여배우가 MTR에 여성 전용칸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주주'라는 예명을 가진 이 여배우는 지하철 차량 뿐 아니라 차량 승강장에도 여성 전용 구간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서를MTR측에 전달했다.
주주는 지난 12일, 오후 6시 퇴근 시간에 붐비는 애드미럴티 전철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추행을 당한 후 캠페인을 시작했었다.
'주주'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도대체 누가 나한테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순간 너무 화가 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이대로 있을 것이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당하고도 아무말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용기있는 이 여배우는 당일 저녁 경찰에 신고서를 접수했고 경찰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 인도, 대만과 인도네시아, 한국의 서울 등 아시아권 많은 나라들이 여성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MTR측은 실제적으로 운용이 어렵다며 여성 전용칸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콩 경찰은 지난 2010년 모두 151건, 지난해에는 167건의 지하철 내 성추행 사건이 보고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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