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황금 연휴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을 찾았지만 이들이 쓴 돈은 지난해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관광청은 8일간의 10월 초 연휴기간 동안 약 96만 명의 중국인이 홍콩을 찾았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 명에서 20%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휴 기간 매출이 8% 신장했던 데 비해 올해는 5%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까지 명품이나 고가품에 집착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에는 중저가 상품에 눈을 돌렸다는 것이 홍콩 내 각 쇼핑몰 직원들의 말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은 홍콩 회사들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홍콩의 보석업체 룩푹(Luk Fook)은 지난 8일 기준, 주가가 8%, 초우타이폭(Chow Tai Fok)도 6.4% 떨어졌다. 또, 동방시계(Oriental Watch)의 주가는 3.8%, 엠퍼러 시계 & 보석(Emperor Watch & Jewellery)는 5% 떨어졌다.
홍콩에 상장한 프라다는 0.7%, 홍콩의 최대 화장품 할인 판매점인 사사는 0.2%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데 그쳤다.
당초 사사 측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기간 기록한 9.7% 성장폭보다 훨씬 큰 19.5%의 성장을 예측했었다. 사사의 라이벌인 봉쥬르는 주식이 1%떨어졌고 홍콩의 대표 의류 업체 지오다노의 주식 역시 2.5%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