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기부터 의무 교육 시범 시행이 예고됐던 국민 교육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번에는 국민 교육 찬반 양 진영이 홍콩 정부 종합 청사 앞에서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민 교육을 지지하는 단체 '중국-홍콩 청년 문화 연합'(China-Hong Kong Federation of Youth Culture)은 지지자들에게 하얀 셔츠를 입고 애드미럴티 정부 종합청사 앞에 모이라며 국민 교육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이에 맞서 국민 교육을 반대하는 시민 모임이 이번에는 동조하는 시민들에게 검정 옷을 입고 정부 종합 청사 앞에 모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7일 이른 저녁 쯤, 정부 종합 청사 앞에는 국민 교육 반대 동조자 800여명이 진을 쳤으며 당초 집회를 제안했던 국민 교육 지지자는 참가한 사람이 ¼인 200명이 채 안되게 모였다.
경찰은 정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모인 양측의 불필요한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양 진영 사이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두 진영 중 한 쪽이 집회 장소를 옮겨줄 것을 부탁했으나 양측 다 경찰의 요구를 거절했다.
국민 교육을 지지한다는 진영 측에 참가한 세인트 조셉 컬리지의 한 학생은 상대편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때문에 국민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자기 같은 학생들은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2026 홍콩수요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