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 3천명의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 3대를 이민국이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실된 컴퓨터에는 홍콩 시민의 신상 정보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첵랍콕 공항의 이민국 관리소는 이 3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17일 이민국 관리소 사무실 안에서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
도난당한 컴퓨터는 이민국 사무실 안에 있었으며 규정상 직원이 모두 자리를 비울 경우 방문은 잠그게 되어 있다.
이 3대의 컴퓨터에는 홍콩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홍콩 공항에 착륙했을때의 여권 조사 기록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 정보들을 장기간 보관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도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행객은 약 3천명이다.
이민국은 분실된 노트북 컴퓨터 3대는 독립 조작되는 것들이라 이민국의 다른 컴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컴퓨터 도난 사건이 컴퓨터가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이민국 사무실 내에서 없어진 사실을 감안해 이민국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공항 근무 이민국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항 이민국 사무실 내부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홍콩 정부 관리 직원들이 중요 정보를 분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셩수이의 경찰서에서 매일 홍콩으로 통학하는 선전학생들의 통과증 79장을 한꺼번에 분실한 적 있으며 지난해에는 용의자의 신상 정보 등 400종류의 서류가 저장된 메모리카드를 세관이 분실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