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날씨, 홍콩여행, 홍콩정보, 홍콩지하철, 홍콩생활, 홍콩주택, 홍콩취업, 홍콩가정부, 홍콩월급, 홍콩결혼
[TV] 새해 첫날 렁춘잉 행정장관 사퇴 촉구 시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새해 첫날 렁춘잉 행정장관 사퇴 촉구 시위

수만명 참가 '보통선거권' 요구

 

1일 친중 성향의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새해 첫날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 주최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추산 13만명(경찰 추산 2만 8500명)이 참석해 중심부 빅토리아 파크 부터 정부 청사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홍콩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며 진행된 시위로 인해 주요 도로 일대는 교통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위대는 렁춘잉 장관을 뱀파이어와 늑대로 묘사한 포스터와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홍콩 깃발을 흔들며 렁 장관의 하야와 보통선거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 회사원은“홍콩이 반환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중국 정부의 간섭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렁 행정장관은 신용할 수 없으며 보통 선거로 행정장관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최고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은 선거위원 1200명의 간접 선거 방식으로 선출된다. 선거인 대부분은 친(親) 중국계 인사로 구성돼 사실상 중국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렁 장관은 지난해 3월 행정장관 선거에서 다른 친중파 유력 후보 헨리 탕이 혼외정사와 주택 불법개조 문제로 논란을 빚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에 성공했다.

 

취임 당시부터 중국 정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렁 장관은 취임 후인 같은 해 7월 자택에 불법구조물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었다. 렁 장관이 서둘러 불법구조물을 철거하고 사과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대중을 기만했다"며 사퇴를 강하게 촉구해왔다.

 

이후 렁 장관의 지지율은 급락을 거듭했으며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중심가 한복판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민간인권진선의 재키 훙 대변인은 "우리가 민주 정부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정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들이 시민들의 이익을 직접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시위에 대해 "국민들의 표현한 의견을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