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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ᆞ국회 격)에서 완전 퇴임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10년간 통치를 비판하고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중심의 새 지도부에 공약(空約)을 남발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함의를 지닌 논평이 홍콩의 친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실려 주목되고 있다.
홍콩 봉황위성(鳳凰衛視)TV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봉황망(鳳凰網)은 3일 게재한 '후진타오ᆞ원자바오(溫家寶) 집권 10년에 얼마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가'라는 제목의 논평 기사에서 후 주석의 집권이 '유감의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그 사례로 먼저 농촌 집체토지 수용에 대한 보상조례가 결국 좌초된 점을 들었다. 원자바오 총리가 작년 전인대에서 이 조례 제정을 중요 업무의 하나로 보고했지만 이 조례의 상위법인 토지관리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약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 사회 각계에서 간절히 기대해온 소득 분배개혁 방안이 기득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보류됐고 이 때문에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개혁은 물거품이 됐다고 논평은 지적했다.
원 총리가 갈구해온 정치체제 개혁과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 도입이 물 건너간 된점도 거론됐다.
논평은 또 후 주석의 집권 10년 간 부동산 가격이 몇 배로 뛰어 올랐다고 비판했다. 중앙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았으나 토지 거래가 주요 재정수입인 지방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지방 정부와 야합해 부동동산 투기를 조장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논평은 이어 누리꾼들이 후 주석에게 이 글을 읽고 자신이 내세운 과학적 발전관과 '찬란한 10년'이 '유감의 10년'으로 전락한 사실을 알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후 주석이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면 식품안전과 스쿨버스 안전에 관해 수없이 다짐한 약속을 되살펴 보라고 논평은 촉구했다.
식품 안전과 스쿨버스 안전이 과연 개선됐는지 아니면 악화됐는지를 점검해 보라는 요구이다. 논평은 후 주석이 전인대에서 국가 주석에서 물러날 때 인민들에게 성실하게 사과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논평은 또 후 주석과 원 총리는 10년 전정권 출범 때 미소를 지었지만 이제 퇴임하는 마당에 얼마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새 지도부를 향해 "우리는 10년 전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