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주 식품 원자재 공급처인 광동의 날씨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져 채소 값이 최고 45%까지 급등하는 상황 속에 홍콩의 채소 가격도 크게 올라 가뜩이나 높은 물가 속에 생활이 어려운 홍콩 서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홍콩 사람들이 즐겨먹는 채소인 초이삼이나 까이란 등의 도매 가격은 근당 6달러에서 최근에는 근당 11달러로 무려 75% 올랐다. 콩나물의 가격도 1근당 30달러로 뛰었다.
도매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고객이 등을 돌릴까 무서워 가격을 평균 30% 정도 올렸다고 말했다. 초이삼의 소매가는 1근당 15달러~18달러, 중국산 케일은 13달러에서 16달러이다.
지난 10일 싸우케이완 재래시장에 장을 보러 나간 한 주부는 한정된 예산에 맞는 야채를 사기 위해 시장을 몇 바퀴 돌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지난 10주간 야채 평균 가격이 55% 올랐다고 발표하고 앞으로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오는 춘절경에는 채소 가격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물론 추운 날씨 속에서는 채소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기온이 2도 떨어지면 채소가 제대로 자라기까지 10일이 더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