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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행정장관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던 헨리 탕 전 정무국장은 홍콩의 행정장관에 당선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고가의 와인을 소장하고 있는지 홍콩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데는 성공했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헨리 탕이 소유하고 있는 와인 컬렉션 중 810종을 경매에 내놓아 약 2천9백만 달러의 경매 수익을 올렸다.
와인 전문가들은 헨리 탕이 소장하고 있는 종류들이 세계적으로도 구하기가 힘든 것들이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헨리 탕 소유의 와인 중 최고로 평가받는 것은 1995년산 로마네 콩티 매그넘 6병이다. 이 제품은 워낙 귀해 거의 찾기가 힘들다.
현재 와인 시장에서는 18세기 라피트만이이 와인에 필적할만한 가격을 형성한다. 와인 전문가 웡 윙킷은 "1995년산 로마네 콩티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구할 수가 없는 와인"이라고 말했다.
로마네 콩티는 프랑스에서도 최고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최고 제품으로 이전에는 구매자에게 한 박스씩 판매를 허용했으나 이제는 구매자 한 명당 단 한 병만 팔고 있다.
헨리 탕이 1995년에 이 와인을 구입할 때의 가격은 당시 한 병당 약 2만 달러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6병의 예상 낙찰가는60만~100만 달러였는데 병당 100만 달러에 팔렸다.
이 밖에도 1978년산 몽라쉐 도맨 드라 로마네 콩티 역시 희귀한 와인으로 12병의 낙찰 예상가는 40만~60만 달러이다. 와인들은 경매에 나오자마자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에 열띤 경쟁을 통해 낙찰됐다.
헨리 탕은 소장 와인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평생 마셔도 다 못 마실 만큼의 고급 와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날 알게 됐다"고 말했었다.
헨리 탕은 지난 행정장관 선거에서 당초 가장 유력한 주자였으나 까울룽통의 저택 지하에 거대한 불법 구조물을 만들어 수 백병의 최고급 와인을 저장한 와인룸, 영화 감상실, 일본식 사우나, 개인 체육관 등을 설치해 놓았던 것이 알려져 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며 비난의 뭇매를 맞고 낙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