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단체, '센트럴 점령' 운동에 맞서 대규모 '맞불 집회'

친중단체, '센트럴 점령' 운동에 맞서 대규모 '맞불 집회'

 

 

 

 

홍콩에서 직선제를 요구하는 '센트럴 점령' 운동에 반대하는 대규모 친중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평화민주주의연맹'은 지난달 홍콩 내 정계, 재계,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홍콩 자치권 확대를 위한 직선제 채택 등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1100개 단체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방침을 지지하는 주민 146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는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700만명의 홍콩 주민 가운데 대다수는 '센트럴 점령'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평화민주주의연맹 공동 발기인인 로버트 차우는 "우리가 평화와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것을 세계가 알아주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이 장소를 폭력의 장소로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맹 측은 이 날 오후 1시 30분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위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인원이 약 12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위가 시작한 후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동참해 약 2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왕 씨라고 밝힌 한 70대 참가자는 "여기에 참석한 이유는 단순히 '센트럴 점령'에 반대하기위해서"라며 "이는 젊은 세대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시위가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오전부터 약 1500명의 참가자들이 중국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홍콩 케이블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센트럴 점령' 운동은 홍콩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내 반중 시민단체인 '센트럴 점령'는 오는 2017년 열리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직선제를 요구하며 주민 80여만명의 서명을 받았었다.


홍콩 남부의 금융 중심지이자 세계 주요 은행의 지점이 몰려있는 '센트럴'의 금융업 종사자들은 지난해 '센트럴 점령'를 결성하고 중국 정부의 홍콩 내정 간섭을 반대하며 반중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센트럴 점령'는 지난 2011년 미국의 대표적 금융 중심지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센트럴 점령'의 주체는 주로 홍콩 금융업 종사자로 뉴욕의 일반 시민이 주체가 되는 월가 규탄 단체인 '월가를 점령하라'와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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