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가 홍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국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홍콩이 처음이다.
1611년에 설립된 영국의 명문 차터하우스 스쿨(Charterhouse School)은 학생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홍콩의 장학생 한 명을 선발,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가의 자녀들은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캐리 람 홍콩 정무사장의 아들 중 한 명도 이 학교를 다녔으며 홍콩의 많은 가정에서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홍콩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는 것도 그 동안 홍콩 학생들이 이 학교에 ‘기여한 바가 많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명문 학교의 40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학교 측은 “집안이 풍족해 유학에 문제가 없는 학생들이 아니라 장학금이 아니고서는 우리 학교에 올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기숙사 포함 연간 학비는 31,680유로(37만 2,700달러)이다.
학교 측은 “지원자는 물론 훌륭한 영어를 구사해야 하며 학업 능력이 우수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어야 한다. 또 스포츠와 음악 등 다른 분야에서 본인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학생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