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경소를 중심으로 홍콩 정부가 보따리 밀수, 특히 분유 밀반출을 단속하고 있지만 보따리상들의 불법 행위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따리 밀수상들은 1인당 2통으로 제한되어 있는 분유를 더 많이 중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로우의 중국 입국측에서는 홍콩에서 건너가자마자 1인당 2통씩 들고 온 분유를 거둬들이며 분유를 가져온 사람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분유를 수거한 상인은 이전보다 분유 수급에 더 많은 돈이 든다며 중국 내 홍콩에서 반입한 분유의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246달러인 프리소(Friso)의 2단계 분유는 240위안(300달러)에, 216달러인 3단계 분유는 230위안에 각각 팔리고 있었다.
로우 입경소의 중국 측에 상주하고 있는 이 상인들은 홍콩에서 오는 사람들이 분유 2캔을 넘기면 곧바로 그 자리에서 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어차피 홍콩-중국을 넘나드는 사람들은 교통비 마련을 위해서라도 분유를 사다 넘기는 것이다.
홍콩에서 들여오는 분유는 중국 사람들이 비싼 값을 주더라도 사들이는 반면 선전 시내의 대형 수퍼마켓에는 매드 존슨이나 프리소, 네슬레의 분유가 그대로 남아있다.
중국 월마트의 한 직원은 "중국 부모들은 홍콩산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홍콩 측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선전 당국의 협조 없이는 보따리상의 단속이 요원하다고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