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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맨처음 도착한게 1984년 겨울이었으니 30년 전이었습니다. 그때 나이 갓 한국 나이 스물 끝물이었으니까. 도착해서 일요일엔 교회에 찾아갔고, 그 교회에서 만난 어른들, 먼저온 선배님들 붙잡고 이것저것 한없이 문의했습니다.
모임이나 시간만 허락하면 쫒아가서 묻고 했더니, 그분들이 사사건건 도와줬습니다.
아마도 어린친구가 와서 살가웠던지 하여튼 그분들이 슬쩍슬쩍 도왔던 마지못해 해줬던 조언들은 처음 온 홍콩에 저에겐 돈보다 훨씬 값진 정보였고 재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돈 한푼없이 친구나 일가 친척도 하나도 없는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 많이드는 이곳 홍콩에서 쉽게 살아남고 사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다 성장시켰다고 종종 느낍니다. 이제 제가 어쩌면 당시의 선배님들과 같은 나이, 아니 더 많아졌네요. 하하하. 교회가 가면 몇분의 원로급들 빼면 제가 나이가 제일 많습니다.
정말 유수같은 세월의 힘… 새로운 젊은층들이 아기를 안고, 손을 잡고 많이들 홍콩에 정착하겠다며 찾아옵니다.
거기에는 싱글들도 있는데 과거 저와 다른점은 첫째, 싱글들이 나이가 많다는 점입니다. 둘째, 결혼했어도 아이들이 좀 어리고요. 셋째는 대화가 아니, 질문들이 없다는 점입니다.
첫째, 둘째는 아마도 지금의 한국 추세가 만혼에 아이를 늦게 갖는다는 점이겠으나, 셋째 대화나 질문이 없다는 점은 아마도 지금세대는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소스가 다를 것이라는 짐작은 합니다.
우리때는 먼저 정착한 선배들이 그랬습니다. 홍콩에서 사업해서 망해 가는 사람없다고. 하지만, 지금 소문듣기는 홍콩이 이제 적당히 무역 조금해서 생존하기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인터넷이 공짜 동화상 회의까지 제공하는 지금도 꼭 사업장이나 파트너, 그리고 고객은 직접 찾아갑니다. 직원들에게도 그러라고 합니다. 선물도 안기고, 식사도 함께하고, 필요하다면 술도 여흥도 함께해서 친해져라고 합니다.
아무리 불경기라도 고객과 함께 하는 경비는 어지간해서는 뭐라 잔소리도 하지 않습니다. 사업도 인생도 가정도 다 ‘사람이 중요하다’이라는 소신이거든요. 사람을 잘 만나야 인생이 풍성합니다. 사람을 잘만나야 존경도 받습니다. 역시 사람을 잘 만나야 인생이 성공합니다.
헌데 사람을 잘 만날려면 많이 만나야하고, 만나서 대화하고 물어봐야 하는데. 지금의 젊은 세대의 위기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하늘처럼 모시는 구글과 위키백과사전은 많은 지식을 전해주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을 전해줄수는 없습니다. 젊은 세대가 정말 성공하시고 싶다면 선배 세대에게 많은 문의를 하십시오.
늙어 젊은이들에 환영받을려면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도 지갑을 여십시오. 나아가, 마음도 여십시요. 그래야 고생 덜하시고 편안히 성공하십니다.
글 이대우 (CKC Technolog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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