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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버진 애틀란틱이 지난 2년간 누적 적자 21억 9천만 홍콩달러를 낸 홍콩-시드니 노선 운항을 오는 5월 5일부터 중지하고, 홍콩 직원 수십 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애틀란틱은 홍콩-시드니와 홍콩-런던 노선을 위해 홍콩에 주재하는 직원 158명을 고용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발표는 없었지만 노선 축소는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 홍콩에 고용되어 있는 직원의 절반 가량이 직장을 떠나게 될 것이 기정사실이다.
버진 애틀란틱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홍콩-시드니 노선을 포기하게 됨에 따라 홍콩을 경유해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가는 ‘캥거루 루트’는 홍콩에서는 케세이 퍼시픽만이 유일하게 갖게 됐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럽과 호주를 잇는 노선은 최근 중동을 경유하는 에티하드나 에미리트 등의 항공사가 가격잇점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항공사들은 기존 노선을 운영하는 케세이퍼시픽이나 브리티쉬 에어웨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버진 측으로서는 자력 유지가 불가능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점점 시장 장악력이 커져 가는 가운데 저가 항공사로서의 버진 애틀란틱의 위치는 시장을 지켜내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버진의 소유주인 영국인 브랜슨은 적자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2012년 12월 주식 49%를 델타에 매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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