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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의 행복 지수가 세계 경제 위기의 심한 타격을 받았던 2008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행복 지수가 떨어진 계층은 소득은 낮으나 빈곤층에는 속하지 않아 정부의 경제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샌드위치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쉐얀(Hong Kong Shue Yan) 대학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해의 83%보다 행복한 사람의 비율이 적게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홍콩 경제가 금융 위기의 여파로 어려웠을 때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월 수입 5천~2만 달러대인 ‘샌드위치층’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다’ 또는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이 23~29%이어서 평균 15%가 같은 대답을 한 다른 계층보다 월등하게 행복 지수가 떨어졌다.
이 소득층은 빈곤층에 속해 정부의 혜택을 받기에는 소득이 많다고 분류되지만 중산층에 속하기에는 월 소득이 턱없이 부족한 계층이다.
설문은 또 응답자들에게 홍콩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꼽으라고 했는데 가장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은 주택 보급 정책(Home ownership Scheme)으로 꼽혀 서민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주택 마련인것으로 반영됐다.
이 정책은 사스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중단했다가 2011년부터 다시 재개했고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가 향후 몇 년 내에 분양될 예정이다.
설문 대상자들이 두 번째로 바라는 정책은 공휴일을 더 많이 만들자는 것으로 나타나 일에 시달리는 홍콩 시민들이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