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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다수 대학생들이 중국 정부의 선거법에 대해 반대해 수업 거부에 나선 현재 상황을 보면 불과 30년 전만 해도 홍콩의 학생 대표들이 중국 정부와 밀월관계였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홍콩의 학생 연합은 홍콩대학과 중문대학 단 두 개 대학 대표로만 구성되었으며 이들이야말로 당시 임박한 중국의 홍콩 주권 반환을 지지한 홍콩의 첫 세력이었다.
1984년 중국과 영국이 홍콩 반환조약을 체결할 무렵, 홍콩에서는 정치인이든 사업가이든 1997년 중국 반환 후 홍콩의 운명에 모두 불안을 느끼고 있었고 모두들 중국반환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1984년 초, 홍콩대학과 중문대학 학생 연합은 당시 중국 총리 자오즈양에게 홍콩의 주권 이양 지지와 함께 97년 반환이후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 정치인이었던 자오즈양은 이에 대해, 반환 이후 홍콩의 민주 정치 체제 도입만이 ‘유일하게 적법하고 적당한’길이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당시에는 학생 대표들이 홍콩 반환에 즈음해 만들어지는 홍콩의 기본법 내용과 관련해 광조우에서 시위를 벌일 때도 중국 정부는 이를 묵인했었다.
그 떄 학생 지도자급이였던 타이유팅은 현재는 <센트럴 점령>을 이끄는 선봉장이고 1987년 중문대학 학생 대표였던 쪼치유청은현재는 민주당 부총재이다. 그러나 정치 지각변동과 함께 상황은 일변했다. 중국 정부와 홍콩학생 연합의 밀월관계는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종지부를 맞았다.
이후홍콩의 학생 연합은 중국 정부에 가장 적극적인 반대세력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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