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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중국 주요 과학 기술의 연구 센터 역할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과학자들은 중국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중국과 홍콩의 기술 협력은 <국가 핵심 연구(State Key Laborat-ories)>라는 시스템을 통해 크게 늘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대학 연구소와 개인 연구실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재정지원과 행정 지원을 받는다.
홍콩은 이 제도하에 지금까지 16개의 기술협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5년 단 두 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늘어난 상황이다. 중국 전체에는 중앙 정부 및 각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런 연구소가 약 200여개 있다.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홍콩 연구소가 중국 측 파트너와 반드시 공동 연구를 해야 한다. 그러나 홍콩 측 연구소는 중국의 방위 산업과 연관된 군사 기술 관련 프로젝트에는 거의 발을 내딛지 않고 있다.
홍콩의 연구소들이 받는 자금은 거의 모두 홍콩 정부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중국 정부의 직접 지원은 지난 한 해 민간 부문과 관련된 연구에 1억 4천만 위안이 투자됐다고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기간 연구소의 차오 궈잉 부소장은 밝혔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홍콩도 주요 연구 센터로 육성시키고 싶어하지만 기술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홍콩 측이 군사관련 기술과 연결되는 것은 꺼려하고 있다고 차오 부소장은 말했다.
홍콩은 앞으로 서방 국가로부터의 첨단 기술 유입이 어려워질까봐 군사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기술 연구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미 홍콩은 중국의 일부로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베네주엘라 등 다른 20여 곳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군사 기술 관련 첨단 논문이나 기술 자료를 받지 못하는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차피 중국의 핵심 기술 연구에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과학자들이 세계 다른 선진국의 기술마저 도입하기 어렵도록 기회를 차단당할까봐 홍콩은 스스로 중국과의 거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
홍콩의 한 <국가 핵심 연구> 산하 연구소는 되도록 군사 기밀에 근접하지 않고 민간 연구에 치중함으로써 외국으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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