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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위엔롱에서 경전철이 선로를 이탈해 70여명이 넘는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철 역사 25년상 가장 큰 사고이다.
사고 당시 두 대의 차량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오후 4시 15분경 키우힝 로드에서 캐슬피크 로드로 45도 각도의 회전을 하면서 차량은 그대로 선로를 벗어났다.
부상당한 77명의 승객은 5개의 병원으로 분산 수용됐는데 이 중 4명은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기계적 결함과 조작 실수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나 기술자들과 사고 당시 탑승했던 승객들은 과속을 지적하고 있다.
사고가 났을 때 차량 2대 중 뒷쪽 차량이 앞쪽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으며 이 여파로 앞 쪽 차량이 오른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이 충격으로 앞 쪽 차량의 모든 바퀴와 뒷 쪽 차량의 한 바퀴가 차량에서 이탈하게 됐다. 차량의 유리창은 꺠졌고 경전철을 연결하는 전기선은 모두 뒤엉켰다.
경전철의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MTR은 이 두 대의 차량이 독일 시스템을 이용해 호주에서 제작된 부품을 중국 국영기업 CSR의 자회사에서 조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인 중국의 CSR은 지난 2011년 웬조우에서 4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당하는 열차 두 대의 충돌 사고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사고 조사 보고서는 열차 통제 시스템의 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 대형 사고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었다.
이번 사고 차량은 도입된 지 이제 1년이 막 지난 것으로 최근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었다고 MTR 측은 말했다.
신계 북부의 유일한 철도 교통인 경전철 시스템은 지난 2월까지 모두 1천 270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는데 2008년 이후 모두 7건의 사고가 있었고 지난 10년간 철로 이탈 사고도 4건 있었다. 시범 운행 기간 중 사고가 다발하자 전 영국 식민 정부는 개통식을 1988년 8월로 미뤘고 정식 개통이 된 후에도 운행 초기에는 많은 문제를 노출했었다.
MTR은 최고 1천 5백만 달러의 벌금을 낼 처지에 처해졌다. MTR은 지난 2007년, 신계 북부의 경전철을 포함해 까울룽 지역의 전철망인 KCR을 인수 합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