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사상 첫 불꽃놀이 취소, 진압경찰 철수해도 시위자 증가

국경절 사상 첫 불꽃놀이 취소, 진압경찰 철수해도 시위자 증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정당화 논란까지 불러온 홍콩 경찰의 강경 대응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홍콩 정부가 진압 경찰을 철수시킴으로써 양측의 폭력 대치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졌지만 수 만명의 시민 지지자들을 해산시키지는 못했다.

 

지난 29일 현재 시위자들은 센트럴과 애드미럴티,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몽콕 등지에 아예 캠프를 치고 주저앉았으며 곳곳에서는 페스티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동참하는 홍콩 주재 외국인들도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와중에 3명의 영국인은 소세지를 구워 나눠주며 축제같은 분위기를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최루가스를 발포하면서 시위가 학생 차원에서 전시민 참여로 확대된 첫날인 29일 월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고 시위대에 동참했다. 홍콩섬의 주요 도로 일부분이 완전 교통 통제됐고 해당 지역의 상가는 철시하고상당수 은행들도 문을 닫았다. 경찰의 강경진압에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홍콩 정부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캐리 람 정무사장은 예정됐던 선거법 개혁안에 대한 시민 논의가 원래는 이달 초 예정되었지만 이를 무기한 미룬다고 발표했다. 군중이 몰려 불상사가 예기될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비, 홍콩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국경절 기념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법치를 저해하고 사회 안녕을 위험케 하는 모든 불법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홍콩 사태에 그 어떤 외국 세력의 개입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했다.

 

예측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의 해결책은현재로서는 보이지 않으며 일단 시위대는 렁행정장관의 사임과 중국 정부의 선거법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친정부파의 입장은 냉소적이다. 시위대가 조직적이지 않으며 목적도 불분명한점을 꼬집으면서 “(그들이 바라던 대로) <센트럴 점령>이 시작됐다. 그래서… 다음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의 최루가스에 저항하기 위해 시위대의 도구로 전혀 예상되지 못했던 우산이 사용되는 모습이뉴스를 통해 외신으로 보도되자 홍콩 시위대는 ‘ 우산 혁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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