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다시 시위 거리로

홍콩 시민들, 다시 시위 거리로

 

 

새로운 동참을 호소하는 학생들에 응답해 수 천명이 지난 11일 밤, 애드미럴티로 모여들었다. 학생 대표부는 “장기 점거”에 들어간다고 선언함으로써 앞으로 홍콩의 시민 저항 운동이 어디까지 가게 될지 불분명해졌다.


 

홍콩 정부가 강경 입장으로 선회해 당초 예정되어 있던 학생 대표부와의 면담을 취소해버리자 학생들의 지지 호소에 답해 수 천명의 시민들이 11일 저녁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핵심 집회 지역인 애드미럴티 광장에는 한 때 수 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고 학생 대표측은 말했다. 금요일 예정되어 있던 시위대표와 정부와의 만남은 홍콩 정부의 거부로 결렬되었으며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회담에 임할 진실한 자세가 없다고 비난했다.


학생 대표부의 시위 재점화 호소에 나온 시민들 대부분의 반응은 정부가 갑자기 회담을 결렬시킨 데 분노한다는 것이었다. 학생 대표부의 선거 개혁안 철회 요구에 대해 <인민일보>사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모든 일련의 사건 뒤에는 외부적인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이들은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서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불을 가지고 장난하는 사람은 반드시 화상을 입는다”고 <인민일보>는 경고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 측 회담 대표인 캐리 람 정무사장, 렁춘잉 행정장관 등 총 책임자들이 일제히 광저우에서 열리는 지역 통합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주말 홍콩을 비웠다. 홍콩 정부는 현재의 시위가 최소한 2주는 더 지속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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