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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홍콩아트주간을 맞아 예술전시의 절정을 이뤘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스위스의 '아트바젤'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해 '아트바젤 홍콩'을 처음 개막한 것과 함께 크리스티 홍콩 봄 옥션, 홍콩 컨템포러리를 비롯한 다양한 호텔아트페어가 열렸다.
그중 ‘홍콩 컨템포러리 2013’은 홍콩교민인 문은명 씨가 남편이자 홍콩 아트디렉터인 로저린 씨와 함께 기획해 홍콩과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중국까지 다양한 국적의 갤러리들이 참여해 젊은 신예 작가들과 신선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개최한 홍콩 컨템포러리는 실용성을 살리고 작가와의 만남을 쉽게 이어주는 호텔페어 형식으로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엑셀시어 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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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유명 배우 구혜선이 작가로 참석해 홍콩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홍콩 아트페어 개최 당시 배우 하정우가 화가 자격으로 참석한 이래로, 한국 배우로서는 구혜선이 두 번째 방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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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홍콩에서도 방영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의 유일한 여주인공 ‘금잔디’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가 호텔아트페어인 만큼 기자회견장 장소도 좁은 호텔룸에서 열려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치열했다. 구혜선은 최근 새롭게 그린 '자화상'을 포함해 다양한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미 구혜선은 미술작품으로 개인전을 수차례 열었었고, 노래, 소설, 영화연출 등 팔방미인으로 알려져 있다.
엑셀시어 호텔 15층 전체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총38개 갤러리에서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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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무’에서 참가한 박종형 작가는 아이스크림 스틱의 둥근 부분을 이용해 색과 입체감을 살려 만든 ‘싸이’의 얼굴과 당나귀 얼굴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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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진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여성의 머리를 심플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보여준 김민경 작가는 홍콩 패션가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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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숯불의 다양한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라상덕 씨는 불의 피움과 여러가지 변화를 통해 사람의 삶과 과거로의 회상 등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페어에서는 단순히 그림판매 뿐 아니라 '기부'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행사장 내 한 객실은 재활용 미술품들로만 가득하다. 달걀껍질을 활용해 아기자기한 초를 만들고, 천조각으로 조명 갓이 탄생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인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St James Settlement)의 신체부자유자 회원들이 만든 작가들과 협동해 만든 미술상품들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 입장료 50%는 모두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