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의 사람에게 이혼한 배우자의 재혼은 별로 유쾌한 일이아니다. 설사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생시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승에 가서도 눈을 감지 못할 기분 나쁠 일에 속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해 보면 1984년 미스홍콩 출신의 배우 시마인(司馬燕·51)은 성품이 상당히 관대한 여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자신의 사후에 남편인 음쫑이(吳宗義·53)에게 재혼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했다니 확실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베이징 연예계 소식통의 4일 전언에따르면 그녀가 남편에게 자신의 사후 재혼을 권유한 것은 자신이 복수의 말기 암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언으로 남편의 재혼을 권했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미스 홍콩에 당선된 뒤 연예계에 데뷔해 여러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바도 있는 그녀는 2년 전에 중증 위암 판정을 받았다. 더구나 곧바로 다른 부위로도 전이됐다. 이후 그녀의 남편은 부인의 간병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사업도 미련 없이 접었다고 한다. 또 자녀들도 잘 돌봤다. 그녀는 바로 이런 그에게 감동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위해 2년을 고생했으니 앞으로는 홀아비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한 듯하다. 정작 난처한 것은 그녀의 남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부인이 생존의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하기는 하나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재혼에 대해 오케이를 할 수는 없는 것.
더구나 재혼 권유가 부인의 진심이라고 확인할 길도 없다. 괜히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가 마지막까지 부인으로부터 원망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남편에 대한 스마옌의 재혼 권유는 그녀의 생존 때는 긍정적인 답을 얻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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