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HKTV 인터넷에서 출범

우여곡절 끝에 HKTV 인터넷에서 출범

 

 

홍콩 정부의 교묘한 방해로 공중파 방송권을 획득하지 못해 인터넷으로 눈을 돌린 리키웡의 HKTV가 개국 첫 날 수백만 명이 인터넷앱을 다운받는 등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인터넷 TV를 기반으로 쇼핑까지 연계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리키 웡의 야심찬 계획은 홍콩의 디지탈 인프라 기반 능력과 방송국 프로그램 질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아직은 불안한 상황이다.


개국 첫 날, 33만 여명은 스마트 TV나 셋톱박스를 통해, 67만 여명은 핸드폰을 통해HKTV 앱을 다운받았다. 방송을 시작한 첫 7시간 동안 약 25만 명이 HKTV를 찾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HKTV의 라이브 스트리밍서비스는 지난 19일 오후 8시에 시작됐다. 이날은 홍콩의 가장 큰 공중파 방송인 TVB의 47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HKTV가 개국과 동시에 간판 프로그램으로 밀고 있는 범죄 스릴러 <보더라인>과 정치 드라마 <선거>는 개국다음날 새벽 6시부터 시청이 가능했다.


이 날 지하철과 점심시간 식당 등에서는 핸드폰을 들고 HKTV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아 제대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HKTV 측은 초기 회원 등록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지연됐지만 곧바로 복구가 됐다고 말했다. HKTV 측은 한번에 최대 시청자 4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키 웡은 새 방송국 개국을 위해 5년을 준비해 왔으며 여기에 들인 돈만 10억 달러가넘는다고 말했다. 당초 리키 웡은 지난해 방송위원회에 공중파 방송국을 신청했으나 불분명한 이유로 신청자 중 유일하게 탈락했으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공중파 방송의 출범을 원치 않는 중국 정부의 압력이라 해석한 시민들이 정부 청사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공중파 방송 출범이 물거품이 되자 리키 웡은 샌드폰 TV라이센스 취득을 시도했고 이 역시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거부되자 인터넷 방송으로 눈을 돌렸다.


수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HKTV의 야심작 <선거>는 시의적절하게도 2022년 행정장관 선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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