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기업 알트라타(Altr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 억만장자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의 억만장자 도시 지위를 유지했다.
'2026 억만장자 센서스(Billionaire Census 2026)'에 따르면 홍콩은 전년 대비 2명 감소한 106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해 싱가포르, 베이징, 심천(深圳)을 제치고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켰다.
홍콩 억만장자들의 총 자산 규모는 3,190억 미국달러(약 452조 3,420억 원)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부동산 분야의 지속적인 약세와 인공지능(AI) 기반 부의 창출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포트폴리오 노출로 인해 지난해 억만장자 인구가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뉴욕은 억만장자 수가 12명 늘어난 164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독일, 미국 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보다도 많은 수치다.
보고서는 AI 투자 열풍과 연계된 부의 흐름이 미국 도시의 사모 자본 시장, 패밀리 오피스, 초고가 부동산 활동을 이끈 주요 동력이었다고 전하며, AI 관련 기술주의 급격한 변동성과 이에 따른 개인 억만장자 자산의 변동이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 인구는 8.2% 증가한 3,795명을 기록했으며, 이들의 자산은 12.8% 급증한 15조 1,000억 미국달러(약 2경 1,411조 8,000억 원)를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트라타는 각각 500억 미국달러(약 70조 9,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지구상 가장 부유한 29명의 합산 자산이 4조 1,000억 미국달러(약 5,813조 8,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억만장자 부의 27%에 해당하는 경이로운 수치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전 세계 억만장자 계층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미국이 2025년 11.5% 증가한 1,265명의 억만장자를 기록하며 2위 국가인 중국(363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부의 시장인 독일은 상위 15개국 중 가장 빠른 20%의 억만장자 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부가 여러 도시 센터에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 상위 15개 도시 목록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없었다.
향후 10년 동안 총 6조 6,000억 미국달러(약 9,358조 8,000억 원) 규모의 억만장자 자산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승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으며, 현재 성인 자녀 상속인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나타났다.
또한 예상되는 성인 자녀 상속인의 약 23%는 이미 주요 가업에서 억만장자 부모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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