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승객 기피·대출 막혀…홍콩 ‘프리미엄 택시’ 도입 1년 만에 목표치 반토막

[홍콩뉴스] 승객 기피·대출 막혀…홍콩 ‘프리미엄 택시’ 도입 1년 만에 목표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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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택시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침체된 택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프리미엄 전용 택시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제 운행 중인 차량 수는 당초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부(교통부 運輸署)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5개 프리미엄 택시 업체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약 2,000대에 불과해 정부가 초기 목표로 제시했던 3,500대의 57% 수준에 그쳤다. 


입법회 운수시무위원회(Panel on Transport) 위원장인 벤 찬한판 의원은 프리미엄 택시 업체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규정과 과도한 규칙에 부담을 느낀 기사들이 새로 출범한 전용 택시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시중 은행들이 택시 산업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을 이유로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 승인을 주저하면서 업체들의 차량 확충 작업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기사들이 전기 택시 임대를 꺼리면서, 투자자들 역시 시장 진입을 주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찬 의원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불법 차량 호출(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11월에 예정된 10,000건의 합법 허가증 발급을 통해 불공정 경쟁이 해소되고 시장 질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질서 회복이야말로 택시 산업 발전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당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소속의 마이클 티엔푹순 의원은 차량 압류 및 면허 정지를 포함한 불법 운전자 단속 정책의 단속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티엔 의원은 노련한 불법 운전자들이 단속에 나선 위장 경찰을 식별하는 데 매우 능숙해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규 허가를 받은 프리미엄 택시 업체들이 정부가 추가적인 합법 차량 호출 면허를 발급하기 전인 11월까지의 규제 유예 기간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정부가 더 많은 차량 호출 면허를 발급했을 때 경쟁에서 도태되어 '자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극심한 기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프리미엄 택시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조이 택시(Joie Taxi)의 경우 시급제 도입과 함께 차량 충전 및 주차 할인, 안전운전 포상금, 교육 과정 제공 및 자격증 취득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일반 운전자의 택시 기사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조이 택시는 7월 기준 운행 차량이 600대에 달해 목표치의 75%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승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이 택시 관계자는 산업 발전을 이끄는 공정한 경쟁을 환영한다며, 정부가 향후 차량 호출 정책을 수립할 때 시장 수요와 도로 용량, 기존 전문 운전자들의 생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을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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