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서 K-pop 포토카드를 무료로 나눔한다는 사기꾼의 말에 속은 중년의 K-pop 팬이
약 20만 홍콩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꾼은
스레드에 자신이 더 이상 좋아하던 한국 아이돌 스타에게 관심이 없어졌다며, 이른바 '팬덤 은퇴(retiring from the fandom)'의 일환으로
소장하고 있던 포토카드 컬렉션을 무료로 나누어 주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관심 있는 팬들에게는 배송비만
지불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50세의 한 여성은 이 제안을 믿고 게시자에게 개인 메시지로 연락을 취했다. 사기꾼은 그녀에게 위조된 웹사이트 링크를 보낸 뒤, 배송지 정보
입력과 배송비 결제를 요구했다.
피해자가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시도하자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떴다. 이에
대해 사기꾼에게 문의하자, 사기꾼은 "온라인 뱅킹
인증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후 사기꾼은 이 여성에게 이른바 '본인
인증 과정'이라며 온라인 뱅킹 계좌에 로그인하도록 단계별로 지시했다.
그녀는 사기꾼의 안내에 따라 인증 절차라고 믿고 일련의 숫자를 입력했다.
속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시를 따랐던 이 여성은 이후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약 20만 홍콩달러의 저축액이 세 차례의 '신속결제
시스템(FPS)' 거래를 통해 사기꾼이 관리하는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발견했다.
범인은 직후 잠적했으며, 두
사람 사이의 대화 기록 또한 모두 삭제되었다.
경찰은 금요일 안티스캠 플랫폼인 '사이버디펜더(CyberDefender)'를 통해 경보를 발령하고, 너무 조건이
좋은 온라인 제안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무료
나눔을 주장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스캐미터(Scameter)' 검색 도구나 앱을 사용하여 잠재적인 사기 위험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