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침례대학(Hong Kong Baptist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코비드 접종을 받기를 꺼리는 것은 성인 자녀가 백신에 대해 주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3월 16일과 21일 사이에 1,600명이 넘는 성인을 온라인으로 인터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가 예방 접종을 일찍 받을수록 부모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추가 접종을 한 어린이 중 부모의 61.6%가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인터뷰 대상자나 백신을 한 번만 받은 성인의 경우 60세 이상 부모 중 6.7%만이 백신을 완전히 맞았다고 답했다.
연구원들은 "응답자가 백신이 안면 마비, 알레르기, 혈전 또는 사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부모가 백신 접종을 연기할 가능성이 더 컸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에 소요된 짧은 시간과 감염병 전문가들의 상충되는 조언도 백신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성인들은 자신의 부모의 예방 접종을 연기할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계획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의료진이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해야 하며 백신의 급속한 개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백신 개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