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박람회가 사상 최초로 아세안(ASEAN) 11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 가운데, 홍콩이 글로벌 브랜드와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폴 찬모포(Paul Chan Mo-po) 홍콩 재무장관은 개막식 연설에서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진출한 1,850개 전시업체와 함께 아세안 전 회원국이 처음으로 모두 참가한 이번 행사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본토 16개 성의 특산품과 함께 홍콩의 자체 농수산물 신규 브랜드가 함께 소개되어, 동서양을 잇는 단일 시장으로서 홍콩이 가진 독보적인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
찬 장관은 홍콩을 '동서양 문화교류 중심지'로 정의하며 올해 230개 이상의 대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방문객 수가 20% 증가한 약 3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홍콩은 기회로 가득 차 있다"며 글로벌 비전과 효율적인 공급망, 품질 보증 및 브랜딩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알뜰 소비를 노리는 쇼핑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전 10시 홍콩 컨벤션 센터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들어섰다. 일부 중학생들은 시가보다 훨씬 저렴한 1홍콩달러(한화 약 180원)짜리 전복을 구하기 위해 새벽 6시 30분부터 대기했다.

이벤트가 열린 한 해산물 부스에는 2~3일간 줄을 선 참가자가 약 8,000홍콩달러(한화 약 144만 원) 상당의 상품을 획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전년 대비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 2,000홍콩달러(한화 약 36만 원)를 지출한 한 모녀 관람객은 예년보다 상품이 다양해지고 방문객도 늘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찬 장관과 소피아 종숙판 홍콩무역발전국(HKTDC) 집행이사도 방문해 동시 개최된 식품 박람회 프로(Food Expo Pro)를 둘러보고 본토 전시업체들과 소통했다.
이번 푸드 엑스포와 함께 홈 디라이트 엑스포(Home Delight Expo), 홍콩 국제 차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Tea Fair) 등 4개의 무역 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입장권은 일반 30홍콩달러(한화 약 5,400원)이며, 특정 일자 및 지정 시간대에는 10홍콩달러(한화 약 1,800원) 할인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첫 4일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날은 오후 6시에 조기 종료한다.
Copyright @2026 홍콩수요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