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기] 홍콩, 모바일 메신저 계정 해킹 154% 폭등… 금융 지배인 22억 원 피해

[홍콩사기] 홍콩, 모바일 메신저 계정 해킹 154% 폭등… 금융 지배인 22억 원 피해


홍콩, 모바일 메신저 계정 해킹 154% 폭등… 금융 지배인 22억 원 피해.jpeg


올해 들어 홍콩에서 모바일 메신저 계정 해킹 사건이 154% 급증하며 총 1억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64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홍콩 경찰은 올해 첫 7개월 동안 2,020건의 모바일 메신저 계정 해킹 사건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피해 사례의 99%는 왓츠앱(WhatsApp) 메신저에서 발생했다. 한 투자 회사의 금융 지배인은 해킹된 상사의 계정으로 전달된 지시에 따라 자금을 송금했다가 1,220만 홍콩달러(한화 약 21억 4,72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사업가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흉내 낸 딥페이크 음성 메시지 사기에 속아 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7억 6,000만 원) 이상을 잃었다.


경찰은 대부분의 계정 해킹이 왓츠앱 공식 서비스 센터를 사칭한 피싱 메시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범죄자들은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는 긴급 경고를 보내 피해자가 가짜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검색 엔진 상단에 사기 웹사이트를 노출하는 '검색 엔진 포이즈닝' 기법도 활용했다. 피해자가 전화번호와 인증 코드를 입력하는 순간 범죄자들은 계정의 전체 제어권을 확보했다.


사이버보안·기술범죄조사국 레이첼 허이 경정은 범죄자들이 대화 기록을 분석해 평소 대화 방식을 모사하고, 딥페이크 기술까지 동원해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음성 메시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메타(Met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공정책·제품 담당 이사 필립 추아는 왓츠앱이 2단계 인증과 의심스러운 활동 감지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사용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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