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물 한 방울도 없었다" 왕퍽 코트 참사 한 달 전, 소방용수 탱크 '텅텅' 비어있었다

[홍콩뉴스] "물 한 방울도 없었다" 왕퍽 코트 참사 한 달 전, 소방용수 탱크 '텅텅'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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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포(Tai Po, 大埔)의 왕푹 코트(Wang Fuk Court, 宏福苑)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화재 발생 약 한 달 전 아파트 단지 내 모든 소방용수 탱크가 완전히 비어 있었다는 배관공의 증언이 나왔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8일 보도했다.


수요일 오전 열린 독립 조사 위원회의 2차 공청회에서 2016년부터 해당 단지의 소방 시스템 업무를 맡아온 빅토리 소방 엔지니어링 소속 배관공 통힝룬(Tong Hing-lun)은 작년 10월 16일과 17일 사이 소방 호스 노즐 설치 테스트를 하던 중 물 탱크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통 배관공은 "왕옌(Wang Yan, 宏雁), 왕타오(Wang Tao, 宏道), 왕선(Wang Sun, 宏信) 하우스 등 3개 동의 탱크를 직접 확인했을 때 물이 단 한 방울도 없었다"라며, 탱크 안에는 타일 작업이 진행 중인 듯한 건설 도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 배관공은 다음날 나머지 5개 동의 탱크도 비어 있음을 확인하고 건물 관리업체인 ISS 이스트포인트의 기술 담당자 람만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람 담당자는 보수 작업을 위해 물을 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 배관공은 이후 상사인 정킷만 이사에게 이 상황을 보고했으나, 이후 실제로 탱크에 물이 다시 채워졌는지나 단수 공고가 제대로 붙었는지 등은 후속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공청회에서는 정 이사와 ISS 자산 담당 직원 칭치잉 사이에 오간 왓츠앱 메시지도 공개됐다. 정 이사는 물이 없어 작업을 마칠 수 없다며 재급수 여부를 물었고, 칭 직원은 물이 가득 찬 탱크 사진 15장을 보냈다. 하지만 해당 사진들은 대부분 두 달 전인 8~9월에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이사는 당시 직원들에게 재확인을 요청했으나 11월 중순 보수 작업 시 실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정 이사는 "우리가 소방 밸브를 잠근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하면서도, 소방 시스템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에 대해 "이상적이지 않았다"라고 과실을 인정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감독 시간을 더 확보했어야 했다며, 소방처의 규제와 면허 제도가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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