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1주년을 맞아 광복절 기념식이 지난 15일 토요일 주홍콩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경축식 주제는 '내일이 더 빛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선열이 이룩한 광복 정신을 기리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세대가 열어갈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석한 홍콩 한인들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엄숙하게 참여했다. 특별히 올해 기념식에는 HKGNA 대표 미셸 김을 비롯해 첼리스트 박시원,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초이, 맥스 차이(KIS 학생), 제이슨 라우(KIS 학생) 등이 연주자로 나서 감동적인 음악으로 시작했다.
'이와 같을 때에',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봄'이 연이어 연주되면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광복절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천성환 총영사 대리(부총영사)가 대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에 불필요한 적대를 멈추고 평화 공존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 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정책 원칙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경축사에서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에 갇힌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실현하는 데 결코 걸맞지 않다" 며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꾸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 노래를 다 함께 제창한 뒤, 강봉환 고문(홍콩한인회 제45대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이 힘차게 울려퍼졌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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