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일,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 16만 명이 모였습니다.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 30주년 팝업스토어 개장 행사’ 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전사고 우려로 경찰이 출동하였고, 주최측도 당황하여 급하게 행사를 취소하였습니다. 포켓몬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타지리 사토시’라는 소년이 도쿄의 남쪽, 아직 개발이 덜 된 ‘마치다’라는 곳에 살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여러 곤충을 잡고 놀았습니다. 잡은 곤충을 공책에 그림 그리며 분류하고, 생태를 관찰하여 적기도 했습니다. 마치다가 신도시로 개발되며 놀 곳이 사라지자, 그는 게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게임을 연구하고, 공략집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판매하는 공략집이 인기를 끌자, 가족 모두 포장과 배송을 도왔습니다. 결국 그는 게임 개발자가 되었고, 자신이 곤충을 잡으며 놀던 경험을 게임에 넣으며 포켓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2026년 현재, 포켓몬스터는 매출 2,880억 달러로 세계 IP매출 1위입니다. 2위인 산리오는 850억 달러로 큰 격차를 보이지요.(자료 출처: Civixplorer, 2025년 12월 기준) 한 소년의 경험과 추억이 전 세계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자녀들이 꿈을 키우지 못한 채 자라납니다. 꿈 꾸어도 어차피 이루지 못할 것을 아니까 자녀들은 아예 꿈 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녀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꿈? 없어요. 그저 많은 돈으로 편하게 살고 싶어요”
우리 자녀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분노하며 살아갑니다. 자녀가 분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사랑이 없을 때 2)정의를 보지 못할 때 3)존중받지 못할 때
먼저, 사랑받지 못하면 자녀는 분노합니다. 자녀가 부모를 필요로 할 때, 부모는 곁에 없습니다. 맞벌이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옵니다. 지쳐서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여력이 없습니다. 특히, 이민 생활은 한국보다 더 힘듭니다. 자녀에게 부모의 사랑은 절대적입니다. 사랑 받지 못하면 마음 속에 서운함과 원망이 생깁니다. 그것이 결핍과 합쳐지며 무서운 분노가 됩니다. 어떤 분은 그 분노가 성인이 되어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둘째, 부모에게 정의로운 모습을 보지 못할 때 분노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정의에 대해 예민합니다. “왜 어른들은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나요? 왜 우리에게는 이렇게 하라고 하고, 어른들은 지키지 않나요? 왜 자신의 말대로 살지 않나요?”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어릴 때는 완벽한 줄 알았던 부모님이, 성장하며 완벽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실망과 함께 분노합니다. 제가 만난 한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타인에게는 친절해도 가족에게는 냉정해요. 나는 타인이 되고 싶어요. 그러면 사랑받을 수 있겠죠?’
셋째, 존중받지 못할 때 분노합니다. 자녀를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부모의 대리인으로 여길 경우 자녀는 분노합니다. “너희 아빠는 매일 늦게 들어오고 틀렸어. 이 집안은 니가 이끌어가야 해”라며 아빠 대신 아들을 그 자리에 앉히는 가정이 있습니다. “네가 딸이니까 엄마 대신 동생 옷하고 식사를 다 챙겨야지. 엄마 바쁘잖아”라며 엄마의 자리를 강요받는 딸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성인이 되어도 스스로 옷을 고르지 못합니다. 엄마가 주는 대로 입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 채 성장하며, 속에 분노가 쌓여갑니다.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여전히 어린아이 취급하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분노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며 이런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부모 되기 참 힘들다’
신약성경 에베소서 6장 4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개역개정 성경)
이 말씀을 더 알기 쉽게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분노하며 악한 영향력에 노출되도록 하지 말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계속 공급하여 건강한 성인이 되도록 도우라”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완전한 부모가 되라고 가르치시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랑하며 살 때, 건강하게 성장함을 말씀하십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합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은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부모의 사랑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족 모두에게 가득할 때, 부족함과 상처를 뛰어넘어 분노가 사라지고 건강하게 양육됨을 말씀하십니다. 결국 자녀도, 부모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분노하는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5월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사랑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번 한 주도 좋은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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