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위원회는 칼러 마스크의 5분의 1이 유럽연합(EU)이 정한 박테리아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노인과 만성 질환자에게 더 심각한 건강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위원회는 홍콩에 시판 중인 색상 또는 패턴이 있는 일회용 수술용 마스크 30여종을 검사했다. 이 중 6개(Stand Out, masHker, Savewo, H-Plus, Casetify, Medox)는 EU에서 규정한 그램당 30 콜로니 형성 단위 한도를 초과하는 미생물을 표면에 가지고 있었다. 또한 Casetify는 219.9 CFU로 가장 높은 박테리아 수치를 보였다.

위원회의 노라 탐 박사는 "매우 불만족스럽고 실망스럽다. 오랫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마스크가 얼굴에 너무 가깝다"고 우려했다.

"박테리아 수가 초과되면 안전하지 않고 비위생적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여 말했다.

박테리아 수준 외에도 위원회는 평균 박테리아 여과 효율과 입자 여과 효율을 테스트했는데,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수준을 나타낸다. 모든 30개 모델은 두 측정 모두에서 95%에 도달했으며, 이는 미국검수재질학회(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표준의 1단계 또는 가장 낮은 보호 수준에 해당한다.

Maskology의 마스크 샘플 중 5개에서 박테리아 여과 수준이 96.7%에서 97.3%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99%라는 업체 주장보다 낮았다.

입자 여과 테스트에서는 Savewo, Wilson Tech, masklab, MaskOn 및 GoldPro의 마스크가 최고 성능을 보이며 24개 모델이 만족스런 결과를 보였다.

Mask Factory 및 Medox의 Facewear를 포함하여 약 19개 모델이 주장한 것보다 낮은 수준의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자는 또한 합성 혈액을 사용하여 마스크에 체액이 튀는 것을 시뮬레이션했다. 19개 모델이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masklab과 Sunlight의 모델은 성능이 좋지 않았다.

소비자위원회는 30개의 컬러 또는 패턴 마스크 중 어느 것도 발암 물질인 아조 염료를 포함하지 않아 이 측정에서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1~7월까지 마스크 관련 민원이 253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144건보다 75.5%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