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부동산]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기지개…2분기 투자 129% 급증

[홍콩부동산]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기지개…2분기 투자 129% 급증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기지개…2분기 투자 129% 급증.jpg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JLL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31억달러(약 4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싱가포르(108%)와 호주(82%)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로, JLL이 투자 실적을 집계한 아·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JLL은 "홍콩의 견조한 (투자) 실적은 투자자들이 즉각적인 수익률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선별 공략하는 가운데 나타났다"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복잡한 금리 환경에도 지속해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투자 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체 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도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 시장에서는 채무 문제 등으로 매물로 나온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는 최근의 투자 증가는 2019년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오피스 임대료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홍콩의 대표적인 중심업무지구(CBD)인 센트럴을 중심으로 주요 오피스 임대료가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JLL은 설명했다.


홍콩의 회복세는 아·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증가 흐름과도 맞물려있다.


아·태 지역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455억달러(약 64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35% 증가한 925억달러(약 131조원)를 기록했다.


일본과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여러 물류시설을 묶은 대형 부동산 거래가 투자를 이끌었으며, 투자자들도 성장성이 높거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JLL은 부연했다.


다만 시장 전반이 회복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센트럴 등 핵심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회복하는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매매가와 임대료 하락이 이어지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의 금리 상승도 부동산 시장 회복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홍콩은행공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홍콩의 1개월물 은행 간 금리(HIBOR)는 2.61%로, 약 1년 전 0.95%에서 대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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