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중문대학교에서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 왕(William Wong Kam-fai) 전 입법회의 의원이 보석금 5,000 홍콩달러(약 90만 원)를 내고 석방됐다.
7월 체포 직후 의원직을 사퇴한 올해 66세의 왕 전 의원은 수요일 샤틴 법정에 출석해 기준치 초과 음주운전, 위험 운전, 사고 후 미조치, 사고 미신고 등 4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았다.
왕 전 의원은 지난 6월 29일 캠퍼스 내 기숙사 밖에 주차된 승용차 2대를 받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직후 차를 세우지 않았으며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지도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호흡 중 알코올 농도는 100밀리리터당 45마이크로그램으로, 법정 한도인 22마이크로그램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입법회의 의원이자 변호사인 폴 체(Paul Tse Wai-chun)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왕 전 의원은 4개 혐의를 이해했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확인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으나, 레이먼드 왕(Raymond Wong Kwok-fai) 치안판사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사건을 연기해 달라는 피고 측 요청을 승인했다.
왕 전 의원은 재판소를 떠나 승용차에 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7월 1일 체포됐으며 사흘 뒤 입법회의 의원직 사임 발표를 했다. 이후 홍콩중문대학교는 그의 부학장 행정 직무를 정지했다.
Copyright @2026 홍콩수요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