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에버그란데 그룹(China Evergrande Group, 중국 헝다그룹)의 샤하이쥔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월 지출 한도를 현재의 약 6배인 43,000미국달러(한화 약 6,600만 원)로 인상해 달라고 홍콩 법원에 요청했다.
지난주 열린 법원 심리에서 샤 전 CEO의 변호인은 현재의 50,000홍콩달러(한화 약 975만 원) 한도는 샤 전 CEO의 현재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에 불충분하며 그의 실제 생활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헝다 청산인들이 임원들에게 지급된 배당금과 보상금 등 약 468억 홍콩달러를 회수하려 함에 따라, 고등법원은 지난 2024년 샤 전 CEO를 비롯해 개발업체의 창립자인 후이카얀 및 다른 임원들이 600억 홍콩달러 상당의 글로벌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헝다 청산인 측 변호인은 샤 전 CEO가 지난 2년 동안 법원의 자산 동결 명령을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다고 반박했다.
청산인 측 변호인은 샤 전 CEO가 현재 요구하고 있는 한도는 일반인의 월 지출 수준이 전혀 아니라며, 샤 전 CEO가 의료 보험, 세금 및 회계 비용에 대한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샤 전 CEO의 변호인단은 샤 전 CEO가 파산자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딸을 위해 디올 핸드백을 사주거나 아들의 학비를 내는 등의 일부 지출은 합리적인 가족 지출이라고 말했다.
또한 클리어워터 베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자녀들을 수익자로 하는 신탁을 설정한 것 역시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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