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처럼 홍콩 생활 즐기기(2) 연중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현지인처럼 홍콩 생활 즐기기(2) 연중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지난 칼럼에서는 월별 행사에 따른 홍콩 생활 즐기기를 소개하였다. 오늘은 시기 구분 없이 연중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한다. 


1. 하이킹,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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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도시 전체가 등산, 하이킹 지대로 가득하다. 홍콩섬의 경우 도심에서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로 등산 코스로 연결된다. 구룡은 구룡대로, 란타우는 란타우만의 매력적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우리 교민 중에도 주말이면 인근이나 주요 명산을 찾아 산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홍콩의 대표적 4대 하이킹 코스인 4 트레일(Four Trail), 즉 맥리호 트레일, 윌슨 트레일, 홍콩 트레일, 그리고 란타우 트레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2. 바닷가 공원 – 산책, 달리기, 자전거

 

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산책이나 달리기는 홍콩 생활의 축복이라고 말이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노스포인트 일대의 해변 공원에는 빅토리아 하버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져 있다. 달리기나 산책을 할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홍콩에는 바다 주변 공원들이 산재해 있다. 정부가 많을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곳곳이 잘 꾸며져 있다. 설령 해변에 살지 않더라고 조금만 외곽으로 가면 바다와 접할 수 있다. 

 

 

3. 태극권 

 

 

아침이나 저녁 때 공원에 가면 태극권 하는 현지인들을 종종 목격한다. 태극권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체육 활동이다. 균형 감각 향상 및 낙상을 예방한다. 특히 노년기가 되면 낙상에 의한 사고가 많은데, 태극권으로 이러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관절염 통증 완화, 심혈관 건강 및 대사 개선, 유산소 및 근력 운동 효과 같은 신체 능력 강화뿐만 아니라 불면증 완화,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감소와 같은 정신 건강에도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외국어 배우기

 

홍콩에서 통용되는 정부 지정 공식 언어는 광동어, 보통화, 영어이다. 최근 현지인들의 추세는 보통화 능력 강화이다. 홍콩의 중국 반환 후 대륙과 밀착되며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필요성에 의해 보통화의 중요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동안 보통화든 광동어든 영어든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켜 보자. AI 시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대면 접촉을 통한 의사소통을 선호하여 어학원을 찾고 있다. 

 

 

5. 경마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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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요 스포츠로 경마 관람을 꼽을 수 있다. 현지인들의 경마 관람 및 배팅은 익숙한 홍콩의 주말 풍경 중 하나이다. 마크 식스(로또)는 당첨 확률이 현저히 낮지만, 거액이 아니더라도 경마를 통해 당첨금을 획득하는 것은 소소한 기쁨을 안겨다 준다. 특히 해피밸리에서 주중에 펼쳐지는 야간 경마 경기에서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6. 마작

 

 우리 학원 한국어반의 홍콩인 장자미 씨는 종종 가족들과 마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중국어반을 함께 다니는 한국 교민 두 명도 친구들과 정기 마작 모임을 갖고 있다. 마작은 이렇게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두뇌 스포츠이다. 마작이 도박의 성격을 띄기도 하지만, 돈을 걸지 않고도 재미있고 건전한 오락거리가 된다. 관심이 있다면 주변의 현지인에게 배워 함께 즐기며 우정을 쌓아 보자.  

 

 

7. 박물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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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몇 개의 박물관이 있을까? 2025년 의회 자료에 따르면 약 104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44%가 공공 박물관이다. 미술관을 포함하여, 역사, 과학, 우주, 유산(헤리티지) 등이 주요 박물관이다. 이 외에 해양, 철도, 의학 박물관도 가 볼만 하다. 요 몇 년 사이 서구룡에 나란히 자리잡은 엠 플러스와 고궁 박물관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물관 투어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 더운 여름에 적합한 문화 활동이다.  

 

 

8. 중앙 도서관 방문

 

 

아이들이 어린 가정이라면 주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코스웨이베이의 중앙 도서관 나들이를 해 보자. 독서하는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도서관 방문은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한국어 서적은 찾기 힘들지만 아이들은 영어책을 보고, 부모는 집에 있는 책을 챙겨 가 열람실에서 읽으면 된다. 중앙도서관에는 실내 놀이터도 잘 꾸며져 있다. 학생이나 성인들이 책을 읽는 열람실에서는 주변 빅토리아 공원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9.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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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의 주요 국내 여행으로 섬 투어를 꼽을 수 있다. 홍콩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란타우 섬과 홍콩섬 외에 여행지로는 라마(Lamma Island 南丫島), 청차우(Cheung Chau 長洲), 펭차우(Peng Chau 坪洲), 똥핑차우(Tung Ping Chau 東坪洲), 샤프 아일랜드(Sharp Island 橋咀洲), 동롱차우(Tung Lung Chau 東龍洲) 등은 홍콩에 거주하며 한 번 정도는 가 볼만 하다. 


10. 요트 파티, 트램 파티

 

 

값비싼 요트를 소유하긴 어렵지만 임대하여 하루 몇 시간 주인이 되 보는 것은 가능하다. 지인들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 무더운 홍콩의 여름에 정면 도전해 보는 것이다. 트램 역시 공공의 교통 수단이지만 시간제 임대의 방법이 열려 있다. 특히 회사나 동호회의 회식 모임으로 적합하다.  


11. 고속철을 이용한 중국 여행

 

 

이제 서구룡의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은 중국의 웬만한 여행지나 도시들과 연결된다. 홍콩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가까운 곳으로 기차에 몸을 실어 떠날 수 있다. 선전도 좋지만 거리와 시야를 넓혀 중국 내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보자.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볼거리, 먹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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