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국유 부유층 기금(Sovereign wealth funds)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142억 미국달러(약 19조 990억 원)를 투자하며 중동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2025년 연간 투자액 대비 190% 급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중국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중국 기술, 바이오테크놀로지, 소비재 기업,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유 기금의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싱가포르 기반 컨설팅 업체 글로벌 SWF 자료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전년 대비 54% 감소를 기록했던 2025년과 비교해 올해 9개월간의 국유 기금 투자 실적은 강력한 반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에 대한 투자 중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이 60억 미국달러(약 8조 700억 원)를 투자했고, 아부다비 투자청이 25억 미국달러(약 3조 3625억 원)를 투자했다.
아부다비 무바달라의 8억 미국달러(약 1조 760억 원)와 카타르 투자청의 6억 미국달러(약 8070억 원) 투자가 더해지면서 이들 4개 걸프 지역 부유층 기금은 해당 기간 중국과 홍콩으로 유입된 국유 자금의 거의 70%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테마섹의 로힛 시파히밀라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밀켄 서밋(Milken Summit)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중국 내 투자 분야 중 유망한 분야로 꼽히며, 현지 소비자 브랜드 역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걸친 중국의 경쟁력 상승으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도전 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마섹은 지난 7월 올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였던 중국 광부품 제조업체 중지인노라이트의 534억 1,000만 홍콩달러(약 9조 1331억 원) 규모 홍콩 기업공개(IPO)에 초석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8월에는 카타르 투자청과 노르웨이 국유 부유층 기금도 알리바바의 102억 미국달러(약 13조 7190억 원) 규모 주식 발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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