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찰이 불법 의료 행위와 소비자 기만 혐의로 노스포인트 킹스 로드에 위치한 중국 본토 계열 치과 진료소를 급습해 72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과 위생서(Department of Health, 衛生署)는 목요일 오후 37 킹스 로드에 위치한 '우위안 메디컬(Wuyuan Medical)'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벌였다. 현장에서 면허 없이 치과 의료 행위를 한 혐의로 72세 현지 남성이 체포되었으며,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구강 내 스캐너로 추정되는 장비와 치과용 의자, 각종 진료 기구 등이 증거물로 압수됐다.
이번 단속은 홍콩치과의학회(HKDA)가 이달 초 번화가에 위치한 중국 치과 상담 센터 두 곳에 '위장 고객'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한 후 이루어졌다.


암행 조사팀은 의사 가운을 입은 무자격 직원들이 자신을 치과의사라고 속이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들은 유효한 면허증을 게시하지 않은 채 구강 내 내시경을 사용해 환자를 진단하고 즉석에서 치료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적발은 최근 더 저렴한 치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이동하는 홍콩 주민들이 늘어나는 경향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교차 국경 의료 규제 강화 요구
홍콩치과의학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중국 클리닉이 과도한 치과 임플란트 등 불필요하고 수익 중심적인 시술을 강요하여 의료를 '상품화'하고, 환자의 의료 위험과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회와 지역 업계 단체들은 국경 간 광고의 규제 허점을 지적하며 당국의 공조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가 상품설명조례를 개정하여 홍콩 내 모든 의료 홍보에 대해 통일되고 진실된 기준을 확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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