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쿤통(Kwun Tong, 觀塘)의 취핑 에스테이트(Tsui Ping Estate)에서 수요일 밤 화재가 발생해 13세 소년이 아파트 외벽 에어컨 실외기 받침대에서 구출됐으며, 그의 어머니는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화재는 오후 7시 54분경 취토 하우스(Tsui To House, 翠桃樓)의 한 세대에서 발생했다. 이웃 주민들은 해당 아파트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신고했다. 속옷만 입고 있던 소년은 창문으로 탈출해 외벽 에어컨 실외기 위에 서 있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펼쳐 소년을 구조했다.
소년은 의식이 있었으나 연기를 마신 것으로 의심되어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United Christian Hospital)으로 이송됐다.
초기 조사 결과 거실에 있던 외장형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후 42세의 어머니 호(Ho) 씨가 소년을 집에 혼자 남겨둔 것으로 의심하고 아동 학대 또는 방임 혐의로 체포했다. 호 씨는 현재 조사를 위해 구금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쿤통 경찰구 범죄수사팀으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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