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탕 홍콩 보안국 장관이 월요일, 금서(禁書)에 대한 명확한 목록을 만들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이러한 조치는 의도적으로 법을 어기려는 자들에게만 유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탕 보안국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기독교 보수단체인 진리광명회(Christian Conservative Society For Truth And Light)의 최치삼(Choi Chi-sum) 총무가 국가안보 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을 경우 권력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탕 장관은 특정 목록이 존재할 경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이 처벌을 피하고자 출판물의 제목만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사 기관이 출판물의 실제 내용을 평가한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책 이름 변경으로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반자들에게 경고했다.
몽콕 독립서점 수색 및 서점 업자의 책임
이번 보안 총수의 발언은 최근 경찰 국가안전처가 몽콕에 위치한 두 독립 서점인 '해브 어 나이스 스테이(Have A Nice Stay)'와 '그린필드 북스토어(Greenfield Book Store)'를 수색한 조치 이후 나왔다. 당국은 국가안전유지조례에 따라 선동 의도가 있는 행위를 한 혐의로 5명을 체포하고 선동적이라고 판단된 다수의 출판물을 압수했다.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취재진과 만난 탕 장관은 국가안보 사범을 엄단하겠다는 자신의 이전 강경 발언이 예외 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를 위협하거나 외국 세력과 공모하려는 자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탕 장관은 증거를 확보하고 국가안보를 선동하거나 위협하는 자들을 사법 처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서점업자와 식품 판매상을 비교하며, 식품 판매상이 독극물을 판매하지 않을 의무가 있듯 서점업자도 판매하는 자료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할 내재적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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