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토요일 밤 로우(Lo Wu) MTR 역 승강장에서 남녀 8명이 뒤엉킨 집단 난투극이 발생해 6명이 체포됐다. 영상에는 서로 발로 차고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목을 눌러 바닥에 제압하는 등 격렬한 싸움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밤 11시경 MTR 직원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공공장소에서의 싸움'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싸움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당사자들이 단순히 '눈이 마주친' 문제로 시비가 붙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추가 조사를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싸움에 연루된 이들 중 3명은 노스 디스트릭트 병원(North District Hospital, 北區醫院)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빨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며 검은색 가방을 멘 남성을 쫓아갔으며, 그 과정에서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여성을 실수로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싸움이 격해지자 일행인 여성들이 "싸우지 말라"고 소리치며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두 남성이 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상대방의 머리를 누르고 목을 제압한 채 반복적으로 주먹질을 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MTR 공사는 승객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것을 촉구하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경찰이나 역 직원에게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