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홍콩, 마카오에 약 80개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대교 아이 레벨(Eye Level)의 오승근 법인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성공적인 운영 상황과 비결, 준비 중인 사업 등을 알아보았다.
대교 홍콩 법인이 홍콩에 처음 설립된 건 1997년이었습니다. 그때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교재가 없어 교민들을 대상으로 했어요. 그러다 한국에서 눈높이 방문 수업을 하면서 해외 법인 사업을 시작했고요. 홍콩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이 된 글로벌 법인이었어요. 실질적으로 저희가 글로벌 콘텐츠로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올해가 20주년이네요.
아이 레벨 이전에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노피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아이 레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딩을 했구요. 현재 기준으로 아이 레벨 직영 센터는 2개(노스포인트, 헝파춘)이고 나머지는 전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어요. 홍콩, 마카오 합쳐 80곳 정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콘텐츠를 공급하는 유치원이 6곳 정도 되구요.
대상은 유치원 K1~K3, 초등학교 저학년인 P1~P3인데 이중 K 2에서 P3가 가장 많아요. 학습 과목은 수학, 영어, 중국어입니다.
전임 법인장님들이 많은 노력으로 성과를 내셨죠. 콘텐츠가 영어로 되어 있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홍콩의 학부모님들이 이 점을 많이 좋아하셨어요. 학교에서 영어에 대한 교육이 중시되어 저희 영어 교재에 대한 선호가 많았던 것 같아요. 당시 홍콩의 글로벌 교육 브랜드는 일본의 구몬, 그리고 저희였는데요. 그 외에는 교사들이 학생들 숙제 봐 주는 보습 학원들이었죠.
시장 확장에는 학습지의 장점도 도움이 되었어요. 학습지는 매일 꾸준히 하는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 같은 경우 구몬은 단순히 연산만 있었는데, 아이 레벨은 BTM(Basic Thinking Math)과 CTM (Critical Thinking Math)이라는 연산 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지 결과(답)를 떠나 문제를 푸는 과정을 중시하는 홍콩의 교육 환경과도 부합하는 것이었어요. 또한 한국 대교 눈높이의 검증된 시스템과 노하우들이 홍콩으로 건너와 현지화 되면서 효과를 봤구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은 결과가 중시되는 교육인데 반해 홍콩의 학부모들은 과정에 좀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선행 학습에도 차이가 있어요. 한국은 워낙 속도를 강조하는 선행 학습을 중시하잖아요. 홍콩에서는 속도보다는 과정이 좀 더 중요한 것 같고, 그래서 결과보다는 사고 과정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홍콩은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 인터뷰를 보는데요. 한국이라면 시험을 보고 거기서 상위 몇 프로 뽑을 텐데, 홍콩 학교들은 사회성 같은 아이들의 태도를 많이 반영해요. 홍콩 어머니들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즐겁게 생활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신감 있게 말을 하는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중요시하구요. 한국처럼 초등학교 3학년인데 벌써 중학교 수학 진도 나가고 하는 것 보다는요.
코로나 때 교육 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온 에어라고 하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부모님들은 면대면으로 하는 걸 많이 선호하세요. 한국 본사에서는 온라인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러닝 수업이죠. 이러닝은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하고 교사는 옆에서 관리만 해 주는 목적의 콘텐츠예요. 아직 글로벌형으로서 개발된 상태는 아닌데 점점 고도화되고 나면 해외 교육 컨텐츠로 확장할 거구요. 결론적으로 타깃이 낮은 연령층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홍콩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주요 타겟층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에 직면한 거죠. 결국 매출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좀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트니트니 사업인데요. 아이들의 체육 수업에 중점을 두고 특성화된 플레이 그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24년 7월에 1호점을 로하스 파크에서 오픈했고요. 2호점 섹문에 이어 작년 12월 췬완 3호점을 열었습니다. 주제가 다양하고 영어로 수업하여 홍콩 어머니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트니트니 사업 외에 해외 개척 시장으로 대만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에요. 올해 2월쯤에 설립이 완료되면 아이레벨 사업과 영어 유치원 사업을 런칭하려고 해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오승근 법인장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