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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대리 천성환)과 민주평통 홍콩지회(지회장 신용훈)이 공동주최한 2025 한반도 포럼이 지난 3일 완차이에 위치한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개최됐다.


천성환 총영사대리는 개회사에서 타이포 화재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한 뒤, "한국 반도 평화 포럼은 2016년에 시작되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발전을 평가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경로를 탐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두 전문가의 통찰과 지도가 여러분의 사려 깊은 참여와 결합되어 이 포럼이 평화, 안정, 그리고 남북 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석 한반도포럼 준비위원장은 지난달 출범한 제22기 자문위원의 출범을 알리며 홍콩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72년간의 남북 분단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공동의 헌신과 지혜, 행동이 필요하다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용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소속 김지영 교수는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의 추진 배경과 핵심내용, 그리고 당면 과제를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정책은 미중 경쟁 심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북러 밀착,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북한 문제를 이념적 가치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경제 중심의 실용주의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평화가 곧 경제이자 밥’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밝히며, 평화를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수는 이에 대한 구체적 해법으로 경제협력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강조하며, 실효성 없는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동결-감축-폐기’의 3단계 실용적 비핵화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성기영 박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비핵화 합의가 있었지만 구체적 이행 로드맵이 없어 기대만 높이고 성과는 부족했다. 하노이에서는 영변 폐기와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회담이 결렬되며 김정은의 체면 손상과 대미 불신이 심화되었다. 이후 북한은 제재 완화 요구 대신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를 앞세워 장기적인 대결 노선으로 선회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는 북한의 외교를 사실상 중단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성 박사는 국경 봉쇄 해제 이후 북한은 미·중 신냉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중국·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며 외교 지평을 넓히고 있다면서,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여부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 러우전쟁 이후 러시아의 입장 변화, 그리고 9차 당대회를 계기로 경제발전을 원하는 김정은의 국내 정치적 계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