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운동이나 취미 생활은 신선한 멘탈과 감정선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여러 운동이나 종교, 소모임과 달리 홍콩 한인사회의 예술계의 모임이나 동우회는 매우 적은 편이다. 홍콩한인여성회의 포슬린 모임 최근 몇년간 꾸준히 강좌와 전시를 병행하며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홍콩한인여성회 이태옥 부회장을 만나 포슬린과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혼 직후 이태옥 부회장은 남편을 따라 프랑스 파리에 13년 머물렀고 독일 등 유럽에서 살다가 홍콩으로 이주했다.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던 그녀는 파리에서 도자기...
순수 국내파로 2008년 파리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K 클래식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2주간의 호텔 격리를 마다않고 홍콩으로 날아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앞에서도 대담한 공연을 펼친 그녀가 팬더믹을 음악으로 극복하려는 HKGNA 뮤직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호텔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신지아를 일요일 오후 전화 인터뷰로 만나봤다. 홍콩 호텔에서 격리 생활이 어렵지 않으신지요. 격리만 5번째네요. 한국에서 3번, 해외에서 2번째예요. 격...
홍콩의 한국식 중화요리 봉루가 한국 조리기능장 이태영 기능장을 초빙했다. 현재 기능장은 한국에서 조리사 국가기술자격의 최상위 등급이다.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조리기능장은 1,000여 명에 불과하다. 이태영 기능장은 호텔 레스토랑과 요식업전문그룹, 산업인력공단 위원 등 여러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올해 요리전문 대학에서 교수임용 기회도 있었지만 중화요리가 가장 치열한 홍콩에서 마지막 실전을 불사르고 싶었다고 한다. 세계의 진미, 광동요리, 식신급 셰프, 음식 경쟁이 치열한 홍콩에서 한국식 중화요리를 보여주고 싶어 홍...
방역 조치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었을 것 같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2020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심포니에타가 아시아투어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한국 등 아시아의 나라들에서 공연을 시작하려는 찰나였는데 이틀 전에 연락을 받았다. Covid-19 확산세로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는 것이었다. 실감나지 않았다. 이게 그렇게 큰 병인가 싶었다. 매일 뉴스에서 속보로 나오자 아뿔싸 싶었다. 거의 6개월간 연주가 없었다. 공연이 없었으니까. 호두깍기 인형 공연을 매년 해왔었는데 올해 거의 ...
최근 한국의 K-뷰티는 세계적인 팬더믹에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년 전부터 홍콩에서 K-뷰티 선두주자로 다양한 사업부문에 투자해온 곳이 바로 한국헤어이다. 각종 다양한 행사와 무대에서 한국의 미용, 헤어, 메이크업 등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작년 초 팬더믹이 터진 후 초기에는 약간의 매출이 저조했지만 도리어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헤어는 헤어, 두피, 메이크업, 반영구, 웨딩, 레이저클리닉 등 다양한 K-뷰티 사업부분을 운영하고 있는데 팬더믹 기간 고객이 더 늘었다고 한다. 헤어 부문은 원래 한국분...
깜바리까이에서 한국 식품점과 식당들이 더 잘되길 바란다는 고미경 대표(맨 오른쪽) 작년 올해 코로나19 기간동안 매출에 영향이 있었는지? 팬더믹 기간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한동안 식당들이 저녁 장사를 못하게 되는 바람에 덕을 본 셈이다. 작년 여름에 두 달 반 정도 어쩔 수 없이 안전 공사 하면서 영업을쉬어야만 했다. 그런데 Covid-19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손님이 너무 많이 오셔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아침 7시에 나와서 저녁 8시 반이나 9시까지 일을 하니 몸이 너무 힘들었다. 당시에 여행업종에 ...
이제는 마스크 착용는 전염병을 막는 수단을 넘어 완전히 일상 생활이 되었다. 성능이 좋다 나쁘다는 얘기는 사라진지 오래다. 우수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넘쳐날 정도다. 품질을 논할 때는 지났고 얼마나 편한지, 얼마나 가벼운지, 어떤 색상과 패턴으로 나와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해졌다. 또한 하루에도 수 백만 개씩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기가 됐다. 이런 시기에 구리원단과 은사(Silver Threads)를 사용해 항균기능이 강화된 한국산 패션 마스크를 세일즈하는 에버블루밍(www.everbloo...
팬더믹 상황 속 피해는 없었는지 홍콩에서 미소한의원뿐만 아니라 중국 선전에 있는 한국계 대형병원에서도 매주 2회 스페셜리스트로 진료하고 있었는데 국경폐쇄로 인해 중국 쪽 소득을 포기해야만 했다. 병원에서는 계속 오길 바라고 있지만 출입국시 격리기간 때문에 양쪽 모두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 초기에는 경제적인 피해가 클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미소한의원을 처음 개원할 때 현지인을 공략하며 노력했던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예상보다 경영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콩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이현주 강사는 홍콩울런공 컬리지(UOWCHK)에서 한국어과 리더(Korean option leader)로서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어과에 전반적인 책임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호주의 국립 종합대학인 울런강대학교(University of Wollongong)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정책에 따라 홍콩과 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을 모색하던 중 홍콩시티대 소속 부학사 과정을 인수해 홍콩울런공 컬리지라는 학교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홍콩시티대는 2001년 한국어 과정을 신설해 2005년부터 한국어학과(한중/한영) 부학...
최근 몇년새 무섭게 확장하고 있는 한인홍은 오프라인 확산세를 넘어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에 직접 출연도 하며 리드하고 있는 강성준 상무를 만나봤다.직접 온라인 방송에 출연하시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한인홍이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해왔는데 기대했던 예상치보다 구독자 수가 적게 나왔다. 문제 원인을 찾아보니 '너무 상업적인 광고같다', '호기심이 떨어진다', '한국 상품에 익숙해 졌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아예 브랜드를 빼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채널...
팬더믹 상황이 이렇게 길어질 줄 예상했었는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다들 여름이 되면 없어질 거다 말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더 발생하고 댄스사교클럽, 피트니스 클럽 등에서 연이어 확산됐다. 2019년 9월에 부임해서 업무를 배우고 있었는데 2020년 되자마자 솔직히 정말 당황스럽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 당시 경찰 출신인 박경식 부총영사님이 대민 지원업무를 모두 해보신 경험이 있어 Covid-19 발생 초기에 진두지휘를 빠르게 해주셨다. 박 부총영사님이 딱딱 짚어 주는대로 즉각 진행했다....
팬더믹 상황에서 여성회 활동을 위해 온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2014년도 갤러리 시작 준비할 때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홍보하고 노출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 작가들을 외국에 소개할 때 구글에서 검색이 많이 나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에는 온라인이 기본이니까. 온라인이 재미 있는게 검색을 통해 결과들이 나오면 하나의 점을 통해 여러 연결점으로 연결되듯이 네트워크가 퍼져나가고 접근이 된다. 이게 비즈니스에서뿐만 아니라 여성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게 잘 되어 있으...
코로나 기간 동안 달라진 변호사 업무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법원이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휴정했고 그 기간에 예정된 재판이 연기됐다. 무기한 연기되다 보니 저희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불편함이 많았다. 재판 자체가 몇 년 전의 사건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저희가 되짚어 준다던가 증인진술 작성 등에서 특정 부분을 숙지하라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 그러나 (방역규제로)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도움을 드리지 못하니까 의뢰인 입장에서는 도움을 못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팬더믹 기간 동안 화상으로...
회원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주고, 한인기업들과 상생하겠다고 선언했던 류치하 홍콩한인여성회 회장이 공동구매를 개최해 108명의 교민들이 참여해 15만 홍콩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홍콩 교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공동구매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이정표가 없는 상황이다. 류치하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좋은 제품을 싼 값에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공동구매를 하려는 상품이 막연한 한국식품이 아...
홍콩섬 동부 사이완호에 위치한 홍콩한국국제학교 바로 뒤편에는 올해 새롭게 오픈한 대박키친이 깔끔한 인테리어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 홍콩온사랑교회가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위치다. 뒷편에는 사이완호 해변 산책길이며, 레이킹완 아파트로 연결되어 있어서 전형적인 주택단지 풍경을 느끼게 한다. 대박키친은 토요일만 되면 평소보다 매출이 급증한다.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홍콩한국토요학교의 학부모님들이 아이들 하교시간에 맞춰 대박키친에서 장을 보기 때문이다. 덕분에 단골 중에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다. ...
▲큰형님 고정찬(좌) 씨와 이재운(우) 대표 츈완 지역에서 벌써 2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어떻게 시작했는지? 츈완 판다 호텔(Panda Hotel) 근처 골목길에서 2014년 3월에 테이크아웃용 치킨포차를 시작했다. 자리가 없어서 길가에 테이블 하나깔고 손님을 받기도 했다. 조금씩 잘 되면서 옆 가게로 넓혀갔다. 치맥이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의 후광효과도 컸다. 첫해는 잘 되었는데 몇년뒤 한국의 유명 브랜드 치킨이 호텔 근처에 개업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맛으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했지만 가...
홍콩에서 한국의 대중문화(영화, 드라마, K팝)는 완전히 보편화됐고, 한국 여행, 한식(요식업)과 한국어 교육 등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미디어를 벗어나 일상에서도 한국의 생활 문화분야에 홍콩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별히 한국 도자기와 예술문화 분야에서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임선정 대표(Stella A&C)는 일상 생활속에서 한국 예술 문화를 즐기면서, 더불어 한국 식문화를 한층 더 고급스럽고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홍콩에 소개하고 있다.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일을 하신다. 어떤...
김재수 홍콩한국토요학교장은 대교 아메리카 법인장 시절, 소량이지만 지속적으로 판매되던한국어 교육자료를 누가 사는지 확인해보니 미국의 시골같은 곳에서 주문하고 있었다. 외곽 지역여러 한인교회에서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몇시간 씩 트럭을 타고 오는경우도 있었다.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교육환경으로서는 매우 힘든 해를 보내셨다. 어떻게 토요학교에서 봉사하게 되셨는지. 교육업(대교 홍콩법인장)에 몸담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교사로 봉사할 의향이 있...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문은명 홍콩 담당관이 코로나 상황에서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잘 마무리 한뒤 최성희 신임담당관이 취임했다. 코윈 활동을 본격으로 재개하기에는 여전히 방역 제한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작년 코로나 상황속에서 모든 단체 활동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코윈은 줌, 독서 등 새로운 방법으로 하셨는데 회원들 반응은 어땠는지? 모든 활동이 위축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코원 9기 임원들은 문은명 담당관과 임주영 사무총장 그리고 여러 임원들의 노고 속에서 아주 잘 마무리...
홍콩의 한국식 요식업계 대표 기업인 맥스언(Maxearn Limited)이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외신기자클럽(The Foreign Correspondents' Club, Hong Kong)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South Korean Promotion' 행사에 초대되어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을 시연했다. 지난 17일 화요일 맥선 김미리 대표는 소속 셰프 및 직원들과 함께 센트럴에 위치한 외신기자클럽의 전식당을 활용해 화려한 한식을 선보였다. 예약제로 클럽 멤버들에게만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전염병 방지 조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업종 중 하나가 방과 후 수업 특별이 예체능 관련 학원들이었다. 동작을 직접 보여줘야 하는 수업 특성상 온라인 수업으로도 대체할 수 없었다. 작년 매출 70%가 급감했지만 올해 다시 도전하고 있는 YD태권도의 조영득 총관장을 만나봤다. 쉽지 않으셨을텐데...작년 한해를 돌이켜 본다면... 작년 초에 홍콩에 감염자가 등장하면서 저도 그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자체적으로 2월달 한달을 문을 닫았다. 3월에 다시 열고 수업을 하려 했는데, 정부에서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려 ...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